내포신도시 인구 3만 7287명 집계
도내 인프라 불균형 '인구격차' 가속화

2021년 지정된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년 지정된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 대표 인구 소멸 지역인 청양군의 인구 3만 선이 붕괴됐다. 반면 충남도 인구는 전년 대비 늘었는데, 여전히 각종 인프라가 쏠려있는 도내 북부권이 인구상승을 견인했다. 

부여와 태안도 인구 6만 명 저지선이 위태한 상황이다. 논산은 여전히 인구 10만 이상이지만, 1년만에 11만 선이 무너졌다. 

‘인구감소’가 비단 충남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도내 인프라 불균형이 인구 격차를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산·당진·홍성·계룡, 인구 상승
논산, 감소폭 가장 커..11만 선 무너져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청양이 인구 3만 288명에서 올해 4월 기준 2만 997로 감소했다. 내포신도시 인구가 같은 시점, 3만 7287명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산업·교육·의료 등 생활 인프라가 집적된 북부권 아산과 당진은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충남도청 소재 내포신도시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홍성, 대전과 가까운 계룡도 소폭 상승했다. 

아산 인구는 지난해 4월 기준, 33만 6871명을 기록했는데, 올해 4월 기준, 35만 535명으로 집계돼, 1만 3664명이 늘었다. 세대수는 16만 2275명으로, 세대 당 인구는 2.16명이다. 이는 계룡 다음 도내 두 번째다. 

당진의 경우 16만 8846명에서 1433명이 늘어 17만 0279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소가 있어 유동인구와 젊은층이 많은 곳으로 분류된다. 

홍성의 경우 9만 6961명에서 9만 8317명으로 늘었다.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했고, 도청 소재지란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내포신도시 권역인 예산은 506명이 줄었고, 두 지역의 인구차는 2만 여명에 달한다. 

도내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논산이다. 논산은 지난해 4월 기준, 11만 1822명에서 1년 만에 2056명이 줄어 10만 9766명을 기록했다. 공주시와 함께 10만 초반대 인구를 보유하게 됐다. 

부여·태안, 인구 ‘5만 대’로 추락하나

인구 6만 초반대를 유지했던 부여와 태안도 저지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여는 6만 1903명에서 6만 408명으로 줄었다. 태안은 6만 1029명에서 6만 478명으로 감소했다. 

부여는 올해 ▲1월 6만 869명 ▲2월 6만 731명 ▲3월 6만 561을 기록,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태안도 ▲1월 6만 731명 ▲2월 6만 616명 ▲3월 6만 508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