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랜드 등 지역 우수여건 활용
[태안=최종암 기자] 태안군이 정부의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 용역기관 관계자 및 자문위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지역 맞춤형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의 첫 시작을 알렸다.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춘 항공기를 활용하는 교통체계로,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어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세계 시장규모는 2025년 109억 달러, 2030년 615억 달러, 2040년 6090억 달러로 급성장한다. 정부도 UAM 시장 선점을 위해 2025년 말 목표로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안군은 국토교통부의 UAM 실증사업구역 및 시범운용구역 지정에 대응, 태안을 UAM 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태안군UV랜드 건립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태안군이 대한민국 UAM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군은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용역기관으로 올 11월 말까지 태안군 UAM 산업의 핵심 사업을 발굴한다.
보고회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국토종합계획과 충남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 태안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에 근거한 태안만의 UAM 산업 비전 및 당위성을 확실하게 도출하고 발빠르게 대처해 하늘길을 선점할 것”이라며 “드론 명품도시 태안군이 미답(未踏)의 길을 개척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