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조성 사업비 57억 중 국비 36억 원 확보

스마트축산단지 조감도.
스마트축산단지 조감도.

[논산=박성원 기자] 논산시가 광석면 양돈단지 축사악취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단독’ 선정 됐다.

사업의 대상지인 광석축산단지는 1993년 수출정책 활성화 일환으로 정부 주도로 조성됐다. 

현재 13개 농장이 입지, 돼지 2만 5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7.5ha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는 대규모 단지다. 

1일 시에 따르면  단지 조성 이후 30여 년간 주민들의 집단민원, 인근인 시내권에서 쏟아지는 수천 건의 민원에도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습도가 높거나, 무더운 날씨에는 노후된 시설로 인한 심한 악취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논산시는 지난 2022년 7월 광석면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을 면밀히 살폈다. 다음해 2월 광석양돈단지 운영 농가들의 뜻을 한데 모아 양돈단지 현대화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3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목소리를 듣는 것에 힘썼다. 

논산시는 국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로 동분서주하며, 공모사업 선정과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시는 올해 1월에 공모신청을 완료했으며 지난 22일,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단독 선정돼 기반조성 사업비 57억 중 국비 36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완전밀폐형 스마트 축사를 신축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으며, 연계된 공모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총사업비 687억 규모의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시는 선진 축산의 수범사례로서 축사 악취로 고민하는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는 스마트 축사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고통을 견뎌오던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고민했다”라고 말하며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모든 사안에 불가능이라 단정짓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시민들과 함께 해결한 어려운 과제인 만큼 논산시민들께서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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