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 파장
‘다주택·갭투기 의혹’ 해당 행위 확인
국민의힘 vs 새로운미래 양당 경쟁

세종갑 총선 구도가 양자 대결로 변화했다. 사진 왼쪽부터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자료사진.
세종갑 총선 구도가 양자 대결로 변화했다. 사진 왼쪽부터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자료사진.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4.10 총선 세종갑에서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국회의원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취소’ 파장이 두 후보 지지세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최대 관건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영선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이 후보가 공천 검증 과정에서 재산 보유 현황 등을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윤리감찰 과정에서 이 후보가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 의혹,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한 점을 확인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는 당헌 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선관위 후보자 등록 정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세종시 반곡동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수도권 아파트 3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 6채도 보유 중이다.

민주당 지지세 확보 관건, 인물론 부각 

선거 판세 측면에선 민주당 지지세를 어떤 후보가 더 끌어안을 지가 관건이다.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으로 유턴할지, 제3지대인 새로운미래에 멈출지 이목이 쏠린다. 

두 후보 간 차별성이 뚜렷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 '심판론' 대신 '인물론'을 부각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에서 기반을 닦은 40대 젊은 후보로 중도층 지지세 확장 잠재력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재선 의원인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는 신당 창당 후 정치 기반을 세종으로 옮기는 도전에 나서며 정치력을 부각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 당락은 결국 진보,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달려있다"며 "정당 보단 역량, 실현가능한 공약 등을 내세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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