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류재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영선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이영선 후보가 공천 검증 과정에서 재산 보유 현황 등을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세종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 대표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

강 대변인은 또 “이는 당헌 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나성동에서 조승래(유성갑), 강준현(세종을), 박범계(서구을), 박정현(대덕구), 황정아(유성을)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4·10 총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세종갑 국회의원 공천이 취소되면서 세종뿐만 아니라 충청권 선거에 미칠 파장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