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포용 움직임 비판
김 “유권자 민심 부합하는 후보” 약속
류 “전형적 기성 정치인, 오래된 미래”

4·10 총선 세종갑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 한지혜 기자.
4·10 총선 세종갑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 한지혜 기자.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지지세 확장 행보를 비판했다.

류 후보는 “김 후보의 오락가락 행보에서 전형적인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본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하더니 다시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둥지를 튼 뒤, 다시 민주당을 향해 구애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 파동 이후 두 후보는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 없이 표심을 관망하며 선거운동을 이어왔다. 지역에선 민주당 지지층 분산 양상이 선거 판세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언론과 만나 “세종시 유권자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민심이 뭔지 심사숙고하고 깊이 성찰해 그 민심에 부합하는 후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심판론을 부각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을 받드는 길이 가장 큰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류 후보는 이같은 발언을 두고 “시민들은 이제 반복된 희망고문에 인내심이 바닥났다. 2030년 도시 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은 행정수도 완성 골든타임이다”라며 ”닳고 닳은 심판론으로 세종시 총선을 물들이는 것은 새로운 미래가 아닌 오래된 미래”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재선 지역구인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세종으로 옮긴 김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이 우스운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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