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개최, 일가족 양립 기업문화 확산 동참
[한지혜 기자] 충북도와 여성가족부, 지역 경제단체가 21일 현장 중심 여성 인력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충북C&V센터에서 열렸다. 참여 기관은 충북도와 여가부, 지역 경제기관 단체 6곳(청주상공회의소, 충북경제포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충북지회, 이노비즈협회충북지회, 오송CEO포럼,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이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도지사, 김현숙 여가부 장관, 지역 경제기관·단체장, 여성 창업 기업 대표, 여성 취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청년 여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경력단절 여성 바이오, 정보통신(IT) 등 첨단 분야 전문 인재 양성 ▲여성일자리 진입확대와 경력 개발 ▲기업 성별균형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컨설팅 등이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여가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여성인재 양성과 성별·세대를 아우르는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의 주력 산업단지 중심 협력체계 구축(네트워킹)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기업가, 근로자,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 여성 취·창업지원기관의 고충과 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타바이오메드와 화장품·의약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앤씨 2개사를 방문, 신기술 분야 여성 일자리 진입 확대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도 차원에선 그간 충북여성인턴제와 청년여성일자리+문화소통 종합 플랫폼 ’청춘잡담‘을 운영해왔다. 또 권역별 여성 창업 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여성 창업가를 발굴하고, 시제품 및 사업화 지원에 주력해왔다.
이밖에 일가정 양립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컨설팅 제공, 가족친화 우수기업 공모전, 사례공유회 개최 등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산성 향상, 인력 수급을 연결하는 선순환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가정양립 기업문화 조성 확산을 위한 ’남성육아휴직 1호 기업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 기업 내 맞돌봄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출산과 양육을 하더라도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성평등 노동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복동행 협약을 통해 이를 위한 환경과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저출산 현상으로 산업인력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구인난 심화도 우려된다”며 “경력단절 여성에게 지역 첨단산업 수요에 맞춘 직업훈련과 양질의 일자리 진출을 지원한다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