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회 한경석 의원, 명예도로명 제안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19일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서천군의회 제공.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19일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서천군의회 제공.

[서천=최종암 기자]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명예도로명 지정을 통해 서천군의 가치를 높이자는 제안을 했다. 지역의 특색 및 개성을 살린 고유 명칭을 도로명으로 사용하면 관광, 경제, 역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이다.

한경석 의원은 19일 서천군의회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지역홍보 및 주민 자존감 제고를 위해 기존 행정용 도로명을 명예도로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14년 도로명 체계가 바뀌면서 지역의 특색있고 개성있는 고유명칭을 도로명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 의원은 “하지만 우리 서천군은 여전히 과거 행정용 도로명을 사용하는 아쉬움이 있다”며“명예도로명 도입은 인문학적 가치함양은 물론 관광마케팅 차원에서도 경제적 유의미한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2024년 1월 현재 문화적, 경제적, 인문학적인 특성이 반영된 221개의 명예도로가 등록, 지정돼 각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와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천안시 유관순길, 예산군 백종원거리 등 역사적 공훈이 있는 애국자 혹은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와 옥천군 청산생선국수거리, 부여군 정관장로 등 특산품이나 향토기업 홍보 목적의 명예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한의원은 “우리 서천군에도 고유의 특성을 살려 명예도로명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하다”며, 월남 이상재길, 3․29만세길, 이동백소릿길, 서천김길, 싱싱활어회길, 백일홍십리길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명예도로명에 따른 장점으로 ▲방문객 유입 증가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 ▲애향심 고취를 통한 지역 주민의 자긍심 고양 ▲긍정의 이미지와 명성 구축 등을 들었다.

한경석 의원은 “명예도로명 제도를 이용하여 지역의 특장점을 살린 길과 도로를 지역관광자원으로 가꾸어 나간다면, 걷거나 달리면서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고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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