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심정지 입욕객 3명 모두 숨져...현재 국과수 현장 감식 중
최민호 시장 현장 찾아 재발 방지 당부...강준현 의원도 재발 방지 촉구
세종시, 목욕탕 20곳과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대한 전수 점검 예고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과수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청출입기자단 제공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과수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청출입기자단 제공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되는 사고로 70대 3명 모두 숨졌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치원 소재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입욕객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과수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청출입기자단 제공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과수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청출입기자단 제공

A씨와 B씨는 충북대병원과 청주하나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이어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된 C씨 역시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목욕탕에서 누전으로 인한 감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현장을 찾아 발생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 사고로 최민호 세종시장도 현장을 찾아 사고 발생경위를 파악하고 관련 부서에 조치 사항을 긴급 지시했다.

최 시장은 소방본부로부터 사건발생 개요를 전달받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전기 시설물 관리 철저 등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연휴 기간 갑작스럽게 황망한 일을 당하신 유가족분들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 전반에 걸쳐 관련 시설물 안전관리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실에서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실에서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실에서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세종시 소재 목욕탕 20곳에 대한 전수 점검과 실내수영장 및 다중이용시설, 빛 축제 행사장에 대한 전기안전 시설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시 을)도 24일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세종 시청 재난안전실을 방문해 조치원읍 감전 사고와 관련한 사고 경위와 처리 현황을 파악했다.

강 의원은 안전 관리의 허점을 지적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법률 또는 조례의 개선안 마련과 노후 시설물이 많은 읍면 단위를 위한 재정 투자의 적극성을 제시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984년 12월부터 지금껏 이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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