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제1회 정책자문위원회 균형발전분과회의’ 개최
자문위원들, 육사 이전, 내포 인구유입 등 의견 나눠

충남도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회 정책자문위원회 균형발전분과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도 현안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솔아 기자.
충남도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회 정책자문위원회 균형발전분과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 현안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3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정책자문위원회 균형발전분과회의’에서 지역 현안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과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 자리에는 김무수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 백낙흥·김시헌 도 정책보좌관, 도 균형발전국·공공기관 유치단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균형발전국은 주요업무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안면도 관광산업 ▲충청권 메가시티 공동협력 사업 등을 보고했다. 공공기관유치단은 ▲공공기관 이전 ▲국방산업클러스터 완성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종합병원 건립·홍예공원 명품화) 등을 설명했다. 

여영현 위원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차라리 균형발전특별회계 기금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업을 빨리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백낙흥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 베이밸리 조성 사업 초창기고, 국가 균형발전 사업과 역으로 가는 형식이라 균형발전법에 근거해 재정적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면서도 “특별법 제정과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 인구유입 정책, 지역소멸 야기 ‘우려’
“육사 이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박진학 위원은 내포신도시 인구유입 정책과 관련해 “본래 취지는 수도권 인구를 유입하자는 것이지만, 급하게 추진하다보면 오히려 인근 읍·면 인구를 흡수해 지역소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은 이에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고, (도심 외곽에) 어르신들이 모여 머물 수 있는 공간 조성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무수 위원장은 육사 충남 유치에 “단기적으로 도내 국방 산하기관을 유치하고, 육사 이전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당위성을 들며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무경 공공기관유치단장은 “현재 군 수뇌부와 육사총동창회 반대, 지역 국회의원 결집 부족 등 문제가 있다”며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장기적으로 육해공군 통합사관학교 건립 검토 등 단계적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밖에 ▲도내 교통망 연계체계 개선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개선 ▲내포신도시 근교 물류센터 조성 ▲내포신도시 재브랜딩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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