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지원약속
[태안=최종암 기자] 충남 태안군이 베트남 최고의 꽃(화훼) 도시 ‘달랏시’와 공동발전을 모색했다. 달랏시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태안을 다시 찾아 2026년 열릴 예정인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지원을 약속했다.
26일 태안군을 방문한 달랏시 인사들은 달랏시 인민위원회 부시장(부위원장) 응우옌 반 손(Nguyen Van Son), 달랏시 꽃 정원 대표 호 티 루 루옌(Ho Thi Luu Luyen)을 비롯한 관계자들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들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안면도 국제 원예치유박람회 성공유치를 위한 기술제휴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태안군에 결혼이민자 145명을 포함 다수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부각한 뒤 달랏시 문화공연단 파견을 요청했다.
응우옌 부시장은 “현재 베트남은 인사이동 기간 중이며 새로운 시장이 부임하는 대로 태안군의 요청을 구체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현재 우호협력관계 의향서 체결단계에 있는 양 도시 간 본 협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기로 했다.
민선 7기 이후 태안군은 2018년 베트남 달랏시를 방문, ‘태안군-달랏시 간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경제·도시건설·관광·문화·교육 전반에 걸쳐 도시 간 발전을 도모한 바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과 달랏시는 농업과 관광, 그리고 화훼산업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이 많아 상호 기술교류 등 상생발전의 기틀이 완벽하게 갖춰진 곳”이라며 “양 도시가 보다 깊은 협력과 우의를 다지고 미래 발전적 관계를 모색해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 간 발전을 이끌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랏시는 베트남 남동쪽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영원한 봄의 도시’로도 불린다. 화훼와 고구마 등의 농업이 발달해 태안과의 유사성이 높으며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스언흐엉 호수와 죽림사원 등 다수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