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스턴트 퍼포먼스 부문 에미상 수상
김씨 "정림사지, 궁남지 등 익숙해"

베스트스턴트팀의 김차이씨(가운데). 에미상 6관왕을 휩쓴 '오징어게임'에서 새벽역을 맡아 열연한 정호연의 액션을 담당했다. 에미상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턴트 퍼포먼스' 부문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 제공.
베스트스턴트팀의 김차이씨(가운데). 에미상 6관왕을 휩쓴 '오징어게임'에서 새벽역을 맡아 열연한 정호연의 액션을 담당했다. 에미상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턴트 퍼포먼스' 부문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 제공.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부여군의 핫플레이스 카페로 유명한 '바이더폰드'. 

이곳엔 카페의 명성만큼이나 유명한 알바생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주인공은 아시아 최초 스턴트 퍼포먼스 부문 에미상의 주인공 김차이씨.

그는 지난해 전 세계적 주목을 받으며 에미상 6관왕에 이름을 올린 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에서 '새벽'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호연의 대역으로 활동했다.

촬영이 없는 날엔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부여 카페에서 일을 도우며 부여의 매력에 점점 빠지는 중이다. 

최근 일과 휴식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개념인 '워케이션'의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중인 부여에서 '부여살이' 중인 그녀를 만나봤다. 

박정현 군수와 김차이씨가 '바이더폰드'의 마스코트인 반려견 오레오를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정현 군수와 김차이씨가 '바이더폰드'의 마스코트인 반려견 오레오를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림사지와 궁남지는 어렸을 적 와본 곳이죠"

20일 오후 김 씨와 동생이 몸담는 카페에 박정현 부여군수가 방문했다.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공통 관심사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부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여를 찾게 된 계기'를 묻는 박 군수의 질문에 김차이씨는 "어렸을때 수학여행으로 와 본 적이 있다. 친한 동생이 카페를 운영해 도와줄 겸, 겸사겸사 지내고 있다"고 했다.

김차이씨와 카페의 주인장 동생이 함께 커피를 내리고 있다.
김차이씨와 카페의 주인장 동생이 함께 커피를 내리고 있다.

부여의 대표적 문화재인 정림사지와 궁남지도 언급하며 "익숙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동생과 함께 있어 즐겁다"고 전했다. 

김 씨는 최근 전북 익산과 군산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부여를 베이스캠프 삼아 지방일정들을 소화한다고 한다. 

박 군수는 "K드라마 신드롬을 이끈 오징어게임의 숨은 주인공 김차이씨를 직접 만나게 돼 무척 반갑고 기쁘다"며 "부여에 마음을 담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줘서 고맙다.  부여를 찾는 청년들이 맘껏 삶을 설계하고 미래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고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씨는 곧  tvN 경이로운소문 시즌2에서 주연배우 김세정의 대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최근 넷플릭스 더글로리에서 박연진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임지연과 장미맨션, 유체이탈자 작품을 함께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김씨는 예고를 나와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으며 본래 꿈이었던 액션배우가 되기 위해 스턴트 분야에서 꾸준한 필모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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