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서 ‘이웃 더비’
[아산=안성원 기자] 이웃한 두 도시 천안과 아산의 자존심이 걸린 K리그2 첫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과 아산을 각각 연고로 한 천안시티FC와 충남아산FC는 18일 오후 1시 30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리그 13위로 꼴찌를 기록 중인 천안시티FC는 앞선 3경기에서 10점이나 내주며 수비에 불안함을 노출, 모두 패배해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아산FC는 두 경기를 연달아 패배한 뒤 성남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기록해 천안보다 한 단계 위인 12위에 올라있다.
양팀 모두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결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웃 도시의 ‘더비’ 대결이자 꼴찌탈출을 위한 대결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들간 지략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은 부천전 직후 인터뷰에서 “아산전은 다른 경기보다 2배 이상 부담감을 안고 임하는 경기”라며 “부담감은 내가 안고, 선수들은 부담감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동혁 충남아산FC 감독은 “천안전의 중요성은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첫 승 시작이 다소 늦었는데 올 시즌도 천안과의 더비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며 “홈경기인 만큼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팬 여러분께 꼭 좋은 경기력과 원하는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첫 대결에서 어떤 팀과 감독이 웃을지 천안과 아산지역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