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프레스센터서 기자간담회 개최
국가균형발전특위 설치, 의원 면책특권 폐지 등 공약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조경태 의원이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조경태 의원이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사하구을)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충남공약과 관련해 “지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가균형발전과 대통령 지역공약’과 관련한 <디트뉴스>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육사 이전이 대통령 공약이면 지키는 것이 국민과 지역민에 대한 예의”라며 “육사 주변 주민들의 반발을 잘 조정하고 조율하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 또한 공약이라면 이 역시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 인수위 시절 국가균형발전을 다루는 특위가 인수위 이후 해산됐다”며 “당 대표가 되면 당내 균형발전특위를 설치해 (대통령의)지방정책과 공약을 국민들께 보고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유치’와 ‘육사 이전’은 윤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이다. 하지만 경찰청은 대통령 공약인 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공모방식으로 결정했고, 육사 이전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역민의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공약으로 ‘정치권 기득권 타파’를 제시했다. 그는 “일부 국회의원은 가짜뉴스를 얘기하는 데 이는 죄가 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헌법에 적시됐지만 이를 폐지하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의석수도 줄여야 한다. 비례대표 47석을 폐지하면 4년간 17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청년창업에 지원한다면 생산적이고 희망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양 정당에 연간 600억 원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년간 1조2500억 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단 한차례도 감사를 받은 적 없다. 국민 세금인데 어디에 썼는지 모른다. 당 대표가 되면 전면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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