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산업용지 확보·방사청 이전 지원 요청
"대통령 공약 제2대덕연구단지 조속 추진"
[한지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우주·국방산업 핵심 기지 조성을 위한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 방위사업청 이전,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오늘(6일) 대통령께서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며 “대통령께서 우주경제 산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셨고, 연구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산업용지 500만 평 조성,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대통령실을 통해 현안 사업을 건의드렸다”며 “내일(7일) 전국시·도지사 만찬이 예정돼있는 만큼 그때 종합적인 부분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방위사업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 계획 조기 승인, 이전추진단 TF팀 구성, 내년도 기본설계비 반영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방사청 이전 문제는 중앙정부와 상의가 필요하고, 대전으로 준비단을 먼저 내려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년도 기본설계비 반영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500만 평 규모의 산업용지 확보와 관련해서는 “현재 100만 평 이상 되는 곳을 최우선으로 놓고 있고, 50만 평 이상인 곳을 포함해 약 10곳 정도 되는데, 그린벨트 문제가 있다”며 “6개월 간 전문가 용역을 해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뒤 공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구상안을 말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