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시장 미완의 공약 이어갈지 주목

당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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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최종암 기자] 민선7기 당진시를 이끌었던 김홍장 시장이 미완으로 남겨 논 숙원(공약)에 대한 바통이 민선8기 오성환 당진시장 당선자에게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경쟁을 했던 타 후보들의 공약을 흡수, 보완해 나갈 것을 약속한바 있다.

우선 김홍장 시장은 재임시절 6개 분야 100개 사업 중 완료 60건, 정상추진 33건, 일부추진 7건으로 60%의 공약 이행율과 93%의 목표를 달성했다.

분야별 목표 달성률은 ▲시민참여 열린시정 90% ▲풍요로운 당진경제 88.9% ▲함께 잘사는 농어촌 100% ▲품격 있는 교육문화 100% ▲더불어 누리는 복지 100% ▲조화로운 생태도시 85.7%를 보이고 있다.

오성환 당선인이 바통을 이어 갈지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미완으로 남겨 논 ▲시민참여 열린시정 ▲풍요로운 당진경제 ▲조화로운 생태도시에 대한 세부내용들이다.

‘시민행복과 당진시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김 시장이 달성했거나 추진 중인 공약들과 오 당선인의 추진해야할 공약들이 유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내용들로 들어가면 취사선택의 명암이 확연히 구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오 당선인의 경우 30년 이상 당진시 행정경험이 있기 때문에 판단은 더 빠를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민선7기 김홍장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했고 가시적 성과를 보인 공약은 당진형 주민자치 활성화로 시민참여 열린시정 분야에 해당된다.

실제 당진형 주민자치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혁혁한 성과를 보이며 안착한 정채이다.

기후위기 에너지관련 정책은 탄소중립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이 정책은 공단 등 산업화 시설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바통을 이어 추진해야할 시대적 과업으로 손꼽힌다.

오성환 당선인이 선거운동기간 중 발표한 7대 분야 주요 34개 정책공약과 맞물리는 김홍장 시장의 공약(미완추진 중)은 민선8기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중 굵직한 사업으로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분양 및 탄소밸리 추진 ▲석문국가부두 건설 ▲국도32호선(당진~송악) 및 주요도로 건설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 실현 ▲산업단지 환경감시기구 설치 ▲문화, 관광, 예술, 스포츠 도시기반 확충 ▲삽교호, 석문호 등 수원지 수질개선 ▲도비도, 난지도, 행담도 등 관광지 개발 등이다.

오성환 당선인의 공약 중 20만평 규모의 명품 수변(호수)공원과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은 당진시장 후보시절 경쟁관계에 있던 후보들의 공약과 맞물려 이 역시 적극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선이후 원팀을 이룬 당시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 당선인은 당시 “원팀을 이룬 국민의힘 당진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수용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경쟁을 했던 최창용, 이해선, 정석래, 이성주 후보가 낸 공약 중 핵심만 간추려도 50개가 넘는다.

오성환 당진시장 당선인은 특별히 인수위를 꾸리지 않았다.

그는 7월 이전 김홍장 시장의 공약과 자신의 공약, 경쟁을 했던 당시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 앞으로의 민선8기 시정을 이끌어갈 정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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