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네트워크 간담회…“직업교육, 창업교육 등 소프트웨어 강화”
[부여=안성원·김다소미 기자]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가 “재선에 성공해 민선8기를 이끈다면 매년 50억 원씩 청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23일 오후 규암면 청년창고에서 열린 부여청년정책네트워크 주관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역사문화, 관광, 농업도시 등 부여의 발전상은 여러 가지 있지만, 활력을 되찾아 생동감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출산율 감소, 청년인구 외부유출 등 부여군 전체 6만4000명 가운데 청년인구는 20%도 되지 않는다”고 부여군의 실정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청년유입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소득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 주거공간, 교육 등 3가지가 필요하다. 청년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도 꿈비채 250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교육은 강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굿뜨래장학회를 운영해 4년간 200억 원을 넘게 모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는 “매년 50억 원씩 청년기금을 만들어 직업교육과 창업교육 등 청년을 위한 구체적인 소프트웨어를 마련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지만, ‘플러스 알파’로 부여에서만 할 수 있는 지원사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법적으로 조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동안 열병합발전소, 방치폐기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등 워낙 부여에 급한 현안이 많아서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문제까지 충분히 (정책적인 노력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구체화시킨 정책이 청년기금 육성이다”라고 힘 줘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지속가능한 청년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 “부여는 청년인구가 한정적이다 보니 어느 정도 재생산 구조가 될 때까지 밀어줄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경쟁력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며 “청년창고 같은 거점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무엇으로 할 거냐는 건데, 저한테는 답이 없다. 이 문제는 당사자인 여러분들과 지자체, 군수와의 소통 속에서 함께 만들 과제다. 필요하다면 다른 곳에 가서 벤치마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