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 40대 내국인 무증상 양성판정…2주 간 ‘5명’ 확진

아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충남 아산시에서 26번(충남 196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해외입국과 관련된 환자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아산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아산 26번 환자는 지난 8일 해외에서 입국한 40대로, 무증상이었지만 전날 아산시보건소 검체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환자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며, 정확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아산지역에서는 7월 초순 4명(아산 17번~20번)의 해외입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약 2주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7월말~8월 초순 또다시 확진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과 31일 해외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 남성(22번, 2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달 7일 경기도 고양 기쁨153교회 목사(고양 9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0대 2명(아산 24·25번)이 각각 8일과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번 환자를 비롯해 이들 4명까지, 약 2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5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114번 환자도 아산시 탕정면에 거주하는 60대로 확인된 바 있어 사실상 아산지역에서는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주민 A씨(모종동·43)는 “지역에서 꾸준하게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정부가 중국 우한지역 입국을 허용한다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불안감을 떨치기가 어렵다”며 “폭우 피해로 지역 민심이 침체된 상태인데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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