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100%, 직원 16.088%, 조교 2.540%, 학생 4.116%
28일 오전부터 교원 912명, 직원 677명, 조교 186명, 학생 2만명 투표

충남대 총장 선거를 위한 구성원별 투표비율이 확정됨에 따라 선거는 예정대로 28일 진행된다. 사진은 이번 총장 선거에 출마한 7명 후보들 벽보.
충남대 총장 선거를 위한 구성원별 투표비율이 확정됨에 따라 선거는 예정대로 28일 진행된다. 사진은 이번 총장 선거에 출마한 7명 후보들 벽보.

충남대 역사상 교원과 직원, 조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첫 직선제 총장 선거가 28일 치러진다. 구성원별 선거 투표비율이 진통 끝에 합의되면서 예정대로 총장 선거가 치러질 수 있게 됐다.

충남대학교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28일 오전 9시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과 의과대학 진료실시센터 현관에서 제1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구성원별 투표반영 비율(구성단위별 유효투표수의 반영비율)은 교원 100%, 직원 16.088%, 조교 2.540%, 학생 4.116%로 합의됐다. 그동안 투표반영비율은 지난 9월말 구성된 대학평의원회 TF팀이 7번에 걸쳐 물밑 협상을 치열하게 진행했으며 그 결과 선거를 3일 앞둔 25일 저녁 최종 합의점에 이르렀다. 이후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학무회의 서면 심의,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투표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선거권자들만 가능하다. 이번 충남대 총장 선거 선거권자는 교수와 부교수, 조교수 등 교원 뿐 아니라 일반 직원과 조교, 그리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모두 포함된다. 확정된 총 선거인 수는 교원 912명, 직원 677명, 조교 186명, 학생 2만 1322명 등 총 2만 3097명이다.

투표는 28일 선거일 당일 종이 투표와 온라인 투표(학생은 온라인 투표만 가능)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시작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후 2시에 2차 투표를 진행하며 마찬가지로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후 4시에 3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 1위와 2위 투표자가 임용후보자로 선정돼 추천되는 것.

충남대 총추위는 선거가 끝난 뒤 1위와 2위 후보자를 총장에게 통보하고 총장은 곧바로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교육부 장관에서 추천된 후보자 중 1명을 청와대가 총장으로 임명한다.

투표 비율과 관련해 충남대학교 교수회, 총학생회, 직원협의회, 교육공무원(조교)협의회는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6차례에 걸친 협의과정에서 의견 충돌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눈물을 흘리며 귀가한 적도 있었다"며 "각 구성단위의 대표들은 개인적인 이기심이 아니라 소속 단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쉽게 양보하기 어려웠고 합의는 요원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원만한 총장선거를 통한 대학의 민주적 발전을 기원하는 모든 분들의 열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선거를 불과 3일 앞둔 제7차 회의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합의안을 만들었다"면서 "합의안에 대해서 모두가 부족하고 아쉽다고 생각하지만 일부의 구성단위가 만족하는 대안보다는 모두가 불만스러운 대안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모든 구성단위가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합의를 도출한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대학의 백년지대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총장을 선출하는데 모든 분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김정겸 교수(사범대학 교육학과), 기호 2번 박종성 교수(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기호3번 송민호 교수(의과대학 의학과), 기호 4번 이진숙 교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기호 5번 김기수 교수(사범대학 기술교육과), 기호 6번 김영상 교수(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기호 7번 서동일 교수(공과대학 환경공학과) 등 7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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