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 유치
허태정 시장 수락연설 “한반도 평화의 창 열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1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대전 개최가 확정된 직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이사회가 2022년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대전을 총회 개최지로 결정하고 있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이사회가 2022년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대전을 총회 개최지로 결정하고 있다.

대전시가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에 성공,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5일 오후(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9 UCLG 총회’에서 “대전과 대전 시민을 대신해, 최고의 순간을 안겨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제 정치적 삶을 관통해온 핵심 어젠다”라며 “2022 UCLG 세계 총회의 대전 개최는 강력하고 단합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함으로써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허 시장은 “남한과 북한의 도시들이 한국 땅에 처음으로 모이게 될 2022년 총회는 한반도 평화의 창을 활짝 열 것”이라며 북측 도시 초청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전시는 UCLG 총회 유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도지사협의회 및 외교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UCLG 아태지부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국내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대표단을 파견해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고, 더반 현지에서도 세계이사회 회원들에게 지지요청을 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차기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시 관계자는 “UCLG 주요결정권자인 대륙지부 사무총장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세계이사회 회원도시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협조해준 외교부의 측면지원도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제7회 UCLG 총회’는 2022년 10월 중 4박5일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국제행사로 승인 받아 국비를 확보하고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개최해 행사의 규모와 품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이스(MICE)관광객들도 대거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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