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찬근 전 의원 제명 관련 입장 밝혀

대전 중구의회가 개원 첫 제명 사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중구의회 본회의장 모습.
대전 중구의회가 개원 첫 제명 사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중구의회 본회의장 모습.

두차례에 걸쳐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대전 중구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박찬근 전 중구의원이 제명된 가운데 중구의회가 19일 사과 입장을 밝혔다.

서명석 의장 명의로 낸 사과 성명을 통해 중구의회는 "먼저 의장으로서 모든 중구의회 의원을 대표하여 오늘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의원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점에 대하여 구민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성추행 당사자인 박찬근 의원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라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제명안을 19일 오전 본회의에서 제명으로 가결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앞으로 저희 중구의회는 4대 폭력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실천하겠으며 2019년 11월에 하반기 정례회대비 4대 폭력예방 교육을 한차례 더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사과 입장 전문.
사과문

저희 제8대 중구의회는 존경하는 25만 구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성원속에 지난해 7월에 개원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구민들의 복리증진과 중구지역 발전을 위하여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하여 왔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의장으로서 모든 중구의회 의원을 대표하여 오늘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의원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점에 대하여 구민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성추행 당사자인 박찬근 의원에 대하여는 관련법규에 따라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제명안을 6월 19일 오전 본회의에서 제명으로 가결처리 하였습니다.

최근 4대 폭력(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관련법규와 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시기에 지난 4월 17일에 전체의원들이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이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런 일이 발생된 점에 대하여 안타깝고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중구의회는 4대 폭력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실천하겠으며 2019년 11월에 하반기 정례회대비 4대 폭력예방 교육을 한차례 더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청렴, 성실하고 전문성 있는 의원 역량 개발을 위해 전문교육을 강화하여 주기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존중과 배려의 건전한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중구의회로 거듭 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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