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 전체적으로 하반기에 2천5백명 가량을 채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계열사들이 경제전망의 불확실성 때문에 채용계획을 확정치 못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연초 채용 계획대로 실행을 하거나 늦어도 7-8월에는 하반기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정했으나 대부분 회사들이 채용계획 결정시기를 미뤄 9월에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판 회사인 삼성전자의 경우도 상반기에 4백명을 선발했으나 하반기 채용계획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7, 12월에 신입사원 7백80명을 선발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경제상황을 봐가며 채용 여부 및 시기·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총 1천1백여명을 뽑았으나 올해에는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으며 하반기 채용 여부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출범한 카트로닉스연구소 인력 등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신입사원을 일부 채용할 계획은 갖고 있지만 역시 시기나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에는 2백10명의 공채인력을 뽑았지만 올해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