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혈통보존·육성 전기 마련


산림청 임업연구원 분자유전연구팀은 DNA 지문분석법을 이용, 국내 무궁화 보급품종으로 선정된 '선덕' 등 8개 품종을 비롯한 국내외 84품종에 대한 DNA 지문(fingerprint)을 완성했다고 13일 밝혔다.

DNA 지문 완성 과정은 각 품종별의 무궁화 DNA를 추출한 후 첨단 증폭기술(ISSR PCR 기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DNA조각을 확인하고, 반복실험을 거쳐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지문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개발은 무궁화의 정확한 품종식별을 가능케 함으로써 무궁화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으며 밤나무와 같은 유실수 품종, 국내산으로 위장·유통되는 외래 임산물의 식별 및 신품종 등록, 등록된 신품종의 법적 보호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요 토종 품종의 육성·보호와 종자전쟁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수경 기자 · breezee@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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