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여성 편의 시설 증진을 위해 민자역사 내 여자화장실의 설계기준을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청이 마련한 설계기준에 따르면 기존의 남녀 변기수 비율을 기존 1:1.6에서 남자대변기 : 남자소변기 : 여자변기의 비율을 2 : 3 : 4 로 개선하고 여성화장실의 면적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여성의 화장실 사용시간이 남성에 비해 2배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상향된 설계기준은 현재 건설중인 안양, 수원, 대구 민자역사부터 적용된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화장공간, 아동용 남자소변기, 기저귀 교환대, 에티켓 벨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완비하고 화장실 입구 디자인 개선, 외부 대기공간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 안상희 기자 · ansang88@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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