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충청투데이 자본주의 대전매일 자산 인수로 충청투데이의 대전매일 건물 입성이 예견되는 가운데 대전매일 노조측이 체불임금 해결을 내세워 건물 사수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자칫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대전매일 노조는 자산공매가 4차까지 진행되면서 체불임금의 법정 보장액이 1/3가량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머지 보전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해결이 없이는 건물을 비워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측은 자산인수가 끝나는 대로 정남진씨와 이에 대한 접촉을 벌일 예정이며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임금채권 보전을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승규 노조위원장은 ″체불임금을 제대로 보전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건물을 비워줄 수 없다″며 ″임금채권 보전을 위해 민사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유보한 채 대전매일 자산이 넘어갔기 때문에 대전매일 측에서 건물을 비워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충청투데이 관계자는 ″정남진씨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우리가 대전매일 사옥에 들어갈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하지만 건물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에 인수가 끝나는 대로 나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해 사옥 입주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처럼 대전매일 노조측이 임금채권을 내세워 민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자산 인수자인 정남진씨 측에서는 명도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전매일 사태는 한동안 법정공방을 펼치는 혼미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이석호 기자 · ilbol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