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분석 등 이미 끝내

 투자규모 50-60억원대 될듯


충남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회장 성완종)이 대전매일신문 인수를 적극 검토키로 하고 극비리에 실무작업을 진행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아건설은 성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재 대전매일에 대한 재무구조 분석 등을 이미 마쳤으며 정계 및 언론계 등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

대아건설은 최근 정계 고위층에게 대전매일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으며 몇몇 지역 언론계 인사들에게도 내부방침을 설명하고 견해를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아건설이 대전매일을 인수할 경우 인력보강과 운영비 등으로 50-60억원대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회장은 최근 대전매일 이지영사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인수에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했으며 S씨가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아건설은 오는 6일 실시되는 대전매일 부동산 및 시설물 4차 공매때 참여해서 낙찰 받는 형식으로 대전매일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아건설의 대전매일 인수설은 지난해부터 지역언론계에 꾸준하게 나돌았으나 구체화되지 않았었다.

대전매일 인수를 확정지을 경우 인력 보강을 위한 스카우트 열풍 등이 불 것으로 보여 지역 언론계 판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대아건설 관계자는 ″지역언론 발전의 계기를 삼기 위해 신문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신문사 인수가 지역언론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여론을 수렴한 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매일 관계자는 ″대아건설이 인수한다는 소문이 떠도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아건설의 대전매일 인수설이 나돌자 지역의 경쟁사들은 언론질서 문란 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토록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석호 기자 · ilbolee@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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