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18일 9개월째를 맞고 있는 기독교방송(CBS)의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CBS 노사 양측 대표와 방송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제3의 대화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김정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권호경 사장과 한국연 기획조정실장, 민경중 노조 위원장과 김준옥 사무국장 등 노사 대표를 각각 참석시킨 가운데 두차례 별도 회의를 열어 파업장기화에 대한 양측 의견을 듣고 이같이 제의했다.

 이에 대해 CBS 노조대표단은 ´권호경 사장이 참여한다면 대화기구 구성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곧바로 수락했으나 회사측은 ´방송위가 중재에 나선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며 즉답을 유보했다.

 방송위는 이에 따라 19일까지 대화 기구 구성에 대한 양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 대화기구가 구성되면 방송위는 방송 공익적 입장에서 중재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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