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파업 2백55일째를 맞은 기독교방송 노조원 2백여명 전원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경중 기독교방송 지부장은 ˝ 방송을 위해 더 이상 사태해결을 미룰 수 없다˝며 ˝방송 중단을 막기 위한 ´기본 근무자´로 분류돼 파업 기간에도 일손을 놓을 수 없었던 주조정실 기술직원들도 업무를 계속하면서 단식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지부장은 ˝기독교방송 노조원들은 9개월째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자기희생만으로 기독교방송 개혁을 위해 싸워왔다˝며 ˝단식은 기독교 방송의 정체성을 흐트러뜨리는 경영진의 각성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마지막 절규˝라고 말했다.

 노조의 단식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경식 회장의 중재에 힘을 실어주기로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쪽은 단식 농성이 ˝방송제작에 지장을 줄 우려가 크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방송 이계영 총무국장은 ˝정상적인 방송이 불가능할 경우, 직장 폐쇄나 공권력 투입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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