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내도및교통편] [유성온천의역사] [유성온천의특징] [명소및유적] [먹거리]


유성온천 소개
엑스포 과학공원이 자리잡은 곳은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유성구 도룡동 일원이다. 공원 앞으로는 물 맑은 갑천이 흐르고 있다. 갑천을 사이에 두고는 둔산 신시가지가 마주하고 있다. 과학공원의 범위는 연구단지로 들어가는 대덕대교와 엑스포 아파트로 들어가는 둔산대교 사이이다. 이 두 대교 사이에 태극을 상징화한 엑스포 다리가 과학공원의 중심지 한빛탑과 남문 입구를 연결해 주고 있다. 말하자면 과학공원과 갑천 맞은편 둔산 신시가지를 이 세 개의 다리가 끈끈하게 묶어주고 있는 셈이다. 관할행정기관은 유성구와 서구로서 서로 다르지만 두 지역은 뗄 수 없는 지리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비록 갑천이란 물길이 갈라놓고 있으나 두 지역은 이와 입술처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엑스포 과학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도룡동은 본래 여흥 민씨 40여 호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곳으로 우성이산 줄기가 감싸고 있어 아늑한 터전이다. 도룡동은 북쪽으로는 가정동과 서쪽으로는 구성동, 동쪽으로는 원촌동과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갑천과 둔산 신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햇볕 잘 들고 물좋은 명당터이다. 도룡동의 엑스포 과학공원과 마주한 둔산동은 서구에 속해 있다. 엑스포 과학공원의 남문은 둔산동에 있기 때문에 남문으로 들어가려면 둔산 지역을 거쳐야 한다. 도룡동 일대와 둔산동 일대는 현대뿐만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줄곧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그 이유는 갑천 유역이 사람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갑천 유역은 대전에서 가장 먼저 인간이 정착해 살았던 곳이다. 이 일대는 삼천동(三川洞)이란 지명이 있듯이 세 개의 하천이 흐르다 합류하는 곳이다. 대전천(大田川), 유등천(柳等川), 갑천(甲川)이 제각기 발원지를 출발해 한밭이란 넓은 들을 적셔주면서 구비구비 흐르다 이곳 신시가지 일대로 모여 든다.



유성온천은 지리적 이점과 주변 여건이 그 어느 곳에 비해서 월등한 곳이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경부·호남선 등 철도와 유성·북대전 등 호남고속도로 I.C 그리고 국도, 청주공항 등 전국 어느 곳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유성 주변에는 국립공원 계룡산이 가까이 있고 엑스포 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가 있으며 역사의 도시 공주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서 문화유적 관광도 만끽할 수 있는 휴양타운이다.

교통편
-일반버스 : 180번, 110번, 111번, 112번
-좌석버스 : 1번, 101번, 102번, 103번



유성온천의 역사
대전의 자랑! 유성온천이 본격적으로 서민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때는 백제시대인 것으로 보인다. 날개에 상처를 입은 학 한 마리가 날개에 뜨거운 온천수를 적시면서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전쟁터에서 만신창이가 된 외아들을 치료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설적이지만 유성온천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문자화되지 않은 역사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이야기는 유성온천의 시작을 암시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 전설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첫째, 탁월한 약효이고 둘째, 온천수 발견의 시대적 배경이며 셋째, 당시 유성이 어떠한 곳인지를 암시하고 있다. 유성온천이 발견된 때는 백제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전설의 배경인 신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대전 동부전선에 나가 전투에 참여하고 신라군에 끌려가 성을 쌓다 부상당해 탈출해 온 아들의 이야기는 삼국시대 때 얼마나 전쟁이 치열했던가를 말해 준다. 백제 동성왕은 공주의 동쪽, 즉 한밭 동부 능선에 성을 많이 쌓아 국방을 튼튼히 한 왕으로 유명하다.유성과 관련된 전설의 시대적 배경은 동성왕을 전후로 한 이야기가 아닌가 추측된다. 유성 봉명동의 너른 들판을 속칭 진터벌이라고 한다. 흙이 질어서 진터라고도 했겠지만 여기 진터벌엔 백제시대 병사들이 진을 치고 전투훈련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으로 불리우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온다. 따라서 유성 일대는 최전선인 동부 능선을 앞에 두고 예비 부대를 주둔시킨 지역이라 하겠다. 전투부대를 훈련시켜 교체하기도 하고 병참기지와 부상 당한 병사들을 치료하는 진중 치료소가 있던 곳이 유성이 아닌가 추측된다. 백제가 멸망한 후에도 이 지역은 편안한 날이 없었다. 3년간 계속된 백제부흥운동으로 지역민들은 전투에 참여했다. 대전, 유성 지역에선 진잠, 기성, 외삼, 보문산 계족산 일대 그리고 월평동에서 백제의 병사와 주민들이 농성을 벌였다. 월평동에 있기 때문에 월평동산성이라고 부르는 산성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노사지성 또는 내사지성이다. 산성 위에 있는 장대지 에서 내려다 보면 유성, 연구단지, 월평동 주거지역, 갑천 하류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 갈마동에서 유성으로 빠지는 도로를 살필 수 있는 위치이다.『삼국사기』에 노사지성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백제가 멸망하고 백제땅에서는 3년간 부흥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일부 부흥군들이 이 산성에서 진을 치고 격렬하게 항거해 신라는 곤혹을 치르고 있었다. 신라는 김흠순 등 맹장 19명과 휘하 장병들을 급히 파견해 공격을 가해 가까스로 평정했다.” 이같은 내용으로 보아 공주로 들어가는 이 길목이 얼마나 전략상 중요한 위치 였나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유성 일대는 최전선의 배후마을이었으며 항상 전쟁과 관련이 깊었다. 유성이 역사상 본격적으로 등장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끈 것은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새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이곳에 들르면서부터 이다. 이성계는 고려를 쓰러뜨린 후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고려’라는 국호를 그대로 쓰다가 2년 뒤 조선이란 이름을 채택했다. 나라이름을 뒤로 미룰 망정 새 수도 건설에 대해선 비상한 정력을 쏟았다. 즉위식을 올린지 1개월도 안되어 천도 명령을 내렸다. 처음에 천도 후보지로 한양을 채택했다. 그러다가 대전 인근인 계룡산 주변 신도안 땅에 관심을 둔 것은 그로부터 2년 뒤였다. 계룡산에 신도를 건설하기 위해 내려 온 태조는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 유성온천에서 목욕을 했다. 태조가 온천욕을 할 정도이고 보면 이미 유성온천 지역엔 민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태조의 행차 이후에도 태종이 임실현에서 군사훈련을 지도하다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 유성온천에 묵으면서 심신을 달랜 적이 있다. 태조는 유성에 들르면서 유성구 노은동에 있는 왕가봉(또는 왕좌봉) 기슭을 지났다. 왕은 잠시 이 산기슭에서 쉰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왕의 가마가 지나간 산봉우리라 하여 왕가봉이라고 불렀다. 태조의 아들 태종 이방원도 군사를 거느리고 백제군이 진을 쳤던 유성 진터벌에 진을 쳤다. 이때 태종은 군사훈련을 시키면서 자신은 온천에서 목욕을 했다. 그리고 노은동에 있는 왕가봉에 올라가 진터벌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군사들을 내려다 봤다. 그후부터 왕가봉은 왕좌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유서은 조선초기 왕실과 인연을 맺고 각광을 받게 되었다. 유성이 본격적으로 근대화되기 시작한 것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 되면서부터이다. 이후 대전은 교통·상업의 중심지로 부각되었다. 이와 같은 주변 변화에 따라 유성온천은 휴양지로서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1915년, 공주 갑부 김갑순(金甲淳)이 온천공을 최초로 뚫어 뜨거운 물을 솟아오르게 하면서 온천 타운의 모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물구멍을 뚫는데 성공한 김갑순은 유성온천장을 지었다. 이것이 오늘의 유성호텔 전신이며 온천타운의 효시가 되었다. 이어서 일본인이 세운 봉명관과 만년장이 들어섰다. 봉명관은 지금의 군인휴양소가 되었으나 그 당시에는 기생까지 있었던 환락의 장소였다. 뒤를 따라 만년장(지금의 호텔리베라)이 들어섰다. 유성온천장을 세운 김갑순은 바로 옆에 있는 만년장이나 봉명관과 경쟁하기 위해 1939년 유성호텔 구관 자리에 건물을 증축했다. 김갑순은 연기군 금남면에 있던 금강대도교의 건물을 옮겨 호텔로 지었다. 금강대도교의 건물은 태백산에서 벌목한 나무를 써 재질이 우수했다. 이 당시 금강대교는 일본 천황을 도외시하고 국조 단군을 섬겼기 때문에 탄압을 받아 건물마저 헐리게 되었던 것이다. 김갑순이 지은 유성온천장에은 당시 총독이었던 사이토가 자주 찾아와 쉬어 갔으며, 대한민국의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도 이 온천장에서 머물렀다. 만년장에는 윤보선(尹潽善) 전 대통령이 야당 후보시절 자주 들렀으며 민주당 장면(張勉) 총리도 묶었다 갔다. 이시영(李始榮) 초대 부통령도 한국전쟁 때 잠시 이곳에서 머물렀다. 유성호텔이 만년장에 비견할 좋은 건물을 신축하자 거물급 정치인들이 다시 찾아들기 시작했다. 그후 박정희(朴正熙) 대통령도 만년장을 즐겨 찾아 많은 일화를 남겼다.



유성온천의 특징
탕거리가 있는 봉명동은 28만 2천5백 평의 면적이다. 이 일대는 온천의 적절한 보호와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1981년 온천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봉명동을 비롯한 유성온천, 엑스포 과학공원을 중심으로 1백7십7만 2천 평을 1994년 8월 31일 유성관광 특구로 지정하였다. 이곳에는 모두 13개의 관광호텔 등 1백여 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연간 2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목욕객이 다녀간다. 탕거리에 굴착된 온천공은 모두 34개 공으로 이중 28개 공에서 온천수를 취수한다. 지하 350m 깊이에서 용출되는 섭씨 52∼56도의 온천수에는 나트륨, 염소, 규산등 인체에 유익한 60여 종의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신경통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온천수의 약리작용
유성의 온천수는 화강암 단층 파쇄대에서 생성된 물로서 지하 200m 이하에서 솟아 나오고 있다. 유성 온천수의 주요 성분은 칼륨, 칼슘, 황산염, 탄산, 규산, 나트륨, 중탄산 등이다. 단순 나트륨 온천이라고 할 만큼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같은 분석은 한국동력자원연구소의 자료에 따른 것이다. 마그네슘, 칼슘 등은 목욕한 뒤에 따뜻한 기운을 오래 유지한다. 유황 성분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그러나 이같은 성분들이 피부를 통해 인체에 스며들어 지병을 치료하는 작용은 오히려 고온 자극, 기계적 자극, 함유 성분의 자극이 피부에 작용을 일으키며 그 작용이 자율신경과 내분비에 변화를 일으킨다. 다시 말하면 피부등에 스트레스를 주어 인체에 내구력을 생성시켜 신체 각 기관의 기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사실은 수많은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최근의 실험에서는 하루동안의 호르몬리듬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온천의 약리적인 효과는 단기간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소한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하루 이틀의 온천욕으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온천수의 온도와 용해성분 그리고 기계적 자극과 기후 환경 요소는 처음에는 인체 조절기구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여러 기관의 작용이 흐트러진다. 이러한 여러 기관의 움직임은 온천욕을 할수록 재조정되며 늘 일정한 조화된 상태로 되돌아 가려고 하는 힘이 생긴다. 일단 재조정이 이루어지면 이전보다 더 강한 항스트레스 작용이 이루어져 신진대사가 더욱 왕성해지고 각종 호르몬 분비도 증가해 심신이 건강해진다. 이런 효과를 거두려면 적어도 일주일의 기간이 필요하다.

- 온천요법의 효과
온천요법으로서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병은 무엇일까. 특별한 질병도 없이 늘 몸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심신증, 자율신경, 실조증 가벼운 울병, 갱년기 장애 등의 신체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병들은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에 시달려 심리적으로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자율신경이나 호르몬계의 상태가 흐트러져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온천요법은 일정기간 반복함으로써 자율신경이나 호르몬의 깨어진 균형을 낫게 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온천욕은 효과가 크다. 류머티스나 신경통도 온천요법으로 효과가 크다. 이런 질병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진통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뇌혈관 장애와 같은 중추신경계병의 휴유증 치료 목적으로 온천을 이용하기도 한다. 온천수는 운동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물의 온도와 수압이 마비된 신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온천이용방법 온천을 이용하는 데도 요령과 방법이 있다. 무턱대고 온천수로 목욕을 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온천 이용 방법으로는 전신욕, 부분욕, 국부욕, 광니욕(鑛泥浴), 증기욕, 음천법 등이 있다. 전신 목욕법은 온몸을 여러 번 온천에 담그는 방법이다. 하루에 3∼4회가 일반적인데 그 이상 온천에 들어가면 고생할 수 도 있다. 하루의 목욕시간도 온천의 깊이나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욕탕 안에 있는 시간은 3∼5분간이 보통이며 물이 뜨거울 경우는 시간을 당겨야 한다. 욕탕 안에서 장시간 있는 것이 좋다. 식사 직전이나 직후, 즉 공복시나 만복시 목욕하면 병을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식간에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직전에 자극이 강한 더운물에 들어 가면 반대로 잠이 오지 않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등산 등으로 지쳐있을 때 갑자기 더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금물이며 스키 등으로 몸이 차가울 때 급격히 목욕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서구에선 온천요법으로 주로 음천법을 활용하고 있다.음천은 음탕(飮湯)이라고도 말하는데 솟아나는 온천수를 마심으로써 효과를 보는 것이다. 온천수를 받아 놓았다가 마시면 유리탄산이나 에마나티온이 감소해 효과가 적다. 마시는 시간은 식전의 공복시가 원칙이다. 단순천 같이 자극이 적은 물은 소량에서 시작해 양을 늘려가고 하루에 500㏄ 정도까지만 마신다. 일반적으로 38도 전후가 알맞은 온도이지만 배변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좀 식혀서 마시고 설사를 막기 위해서는 좀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서구에서는 온천의(溫泉醫)의 처방에 따라 적당량을 마시고 요양한다. -효과적인 온천욕 온천욕을 할 때는 개인의 신체상황이나 계절의 변화 등을 잘 파악하여 활용해야 한다. 입욕 시간은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처음에는 10∼15분이 적당하고 익숙해지면 20∼40분까지 연장하는 것이 효과 적이다. 입욕 방법은 가급적 식사 전이 좋고 식사후나 심한 공복시, 음주 후에는 입욕을 금해야 한다. 식사 후 입욕은 혈액이 피부 표면에 집결, 소화에 장애를 주며, 음주 후에는 혈압 조절이 제대로 안돼 사고가 생길 위험이 있다. 비누칠은 하루 한번만 하고 때는 너무 밀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욕 후에는 몸에 묻은 온천수를 닦아 내지 말고 체온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왜냐 하면 땀구멍이나 털구멍으로 온천수의 성분이 몸 안으로 스며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온천욕 후 몸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2∼3회의 목욕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천물의 온도는 섭씨38∼42도가 적당하다. 42도가 넘는 고온욕은 신경통과 같은 특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좋다. 그러나 노이로제, 당뇨병 등 소모성 질환이 있으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온천수를 마실 때에는 구멍에서 솟아오르는 순간의 물을 마시는 게 효과가 크다. 한번에 마시는 물의 양은 100∼200㏄로 물컵으로 한 컵 정도의 양이 작당하며 30분∼1시간 동안 마시는 양은 200∼1,000㏄가 적당하다. 입욕시에 탕안에서 잠이 들거나 뜨거운탕에 갑작스럽게 들어가서는 안 된다. 뇌에 충격을 주어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머리가 핑 도는 뇌빈혈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온천공원
유성의 전설과 온천 역사를 형상화한 조형물인 '온천공원' 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탕거리'라고 함은 봉명동 일원을 말하는 것이다. 온천의 유래와 최초로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 올라 부상당한 학을 치료하고 17대 독자를 낫게 한 온천공은 소규모 온천공원으로 보존되어 있다. 옛날 만년장과 유성온천장, 즉 오늘로 말하자면 '호텔리베라'와 '유성호텔' 사이에 온천의 유래를 알려주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사각형의 수조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사철 솟아올라 이곳이 온천 동네임을 실감케 한다. 그리고 매년 가을에 열리는 '유성온천 과학문화제' 는 이곳을 중심으로 온천아가씨 선발, 온천수신제, 우수발명품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국립대전현충원
유성 지역에는 들러볼 만한 명소가 여러곳 있다. 그 중 하나가 호국정신의 국민도량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유성구 갑동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 1985년 총 1백만 평의 대지에 조성되었다. 안장 규모는 총 13만 7천5백 기. 시설로는 현충문, 현충탑, 애족상, 야외전시장, 승천선녀상, 호국분수탑, 천마웅비상, 호국관 등의 휴식공간이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성역으로서 선열의 뜨거운 호국의지를 직접 체험하는 민족정신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고귀한 뜻을 기리는 수많은 행렬이 길을 메운다.

수통골 유원지
유성구 덕명동에 위치한 수통골은 대전 시민들이 사랑하는 종합 레포츠공원이다. 계족산 국립공원과 접해 있어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한 수통골은 도덕봉과 금수봉, 빈계산이 빚은 골짜기로 수량은 적지만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경치가 빼어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이곳은 체력단련 시설 등을 설치해 체육공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휴일이면 등산객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또한 한여름에는 골짜기물과 바람이 시원해 시민들이 즐겨 찾고 밤에도 바람을 쐬며 땀을 식히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골짜기에는 자연폭포가 곳곳에 있고 '도덕굴' 이라는 큰 동굴도 있으며, 골짜기 아래에 보를 막아 맑은 물을 가두어 주변에서 남녀노소가 편히 쉬면서 골짜기의 정취를 만끽하도록 조성되었다. 화장실, 매점, 체육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입구 주변에는 '유성배'로 유명한 배나무 과수원이 있다. 특히, 수통골 입구의 유성 유스호스텔은 청소년 수련의 도장으로서 객실 16실, 200명 수용 규모로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유성컨트리클럽
유성컨트리클럽은 유성구 덕명동의 옥녀봉(玉女峯 : 435.7m) 아래에 자리잡은 18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계룡산국립공원이 이웃해 있어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고, 골프를 치고 나서는 유성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세계적인 골프스타 박세리선수도 유성컨트리클럽 출신이며 앞으로도 계속 세계적인 스타가 배출될 것이다. 금병산(錦屛山 : 364m)의 남쪽 산자락 아래인 유성구 추목동에는 수운(水雲) 최제우가 창시한 민족종교 수운교(水雲敎) 본부가 있다. 수운교가 애초부터 이곳에 자리잡고 포교를 한 것은 아니다. 1923년 이최 출룡자가 서울에서 창립했다가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수운교 법회당에는 최제우의 초상이 봉안되어 있다. 그림이 아니라 실존 인물을 찍은 사진이다. 수운교의 주장이 맞는다면 사진의 주인공이 최제우일 것이다. 수운교의 신도수는 현재 약 6만 명 정도인데 제주도에 가장 많은 신도들이 살고 있으며, 대전에는 약 2만여 명 정도의 신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수운교 본부는 한국전쟁 때까지만 해도 5만 4천 평의 넓이를 자랑했으나 지금은 1만 2천 평만 보존하게 되었으며 경내에는 여러 가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먹거리
온천공원유성에는 숙박시설 외에도 음식점과 주점이 즐비하다. 특히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24시간 영업을 하는 데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최고급의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호텔 리베라'는 중국음식이, '유성호텔'은 한식이, '호텔아드리아'는 해장국과 옥돔정식이 유명하다. '한양식당'은 한정식과 오리고기요리로 유명하고 '만나식당'은 샤브샤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청송일식', '군산회집' 등은 푸짐한 식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유성구 신성동 탄동 농협 건물이 있는 곳은 본래 탄동면 소재지였다. 이 일대는 추목동 숯골에서 나온 이북출신 실향민들이 차린 냉면집들로 유명하다. 숯골에 육군대학과 자운대가 들어서면서 수운교만 남고 민간인은 호남고속도로 밖으로 모두 나왔다. 이 바람에 자운대 입구와 신성동 그리고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에는 여기에서 나온 사람들의 냉면집이 성업중이다. 유성구 신성동의 탄동농협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숯골원냉면'(042-861-3287,8)집은 47년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냉면전문식당이다. 4대째 가업으로 경영하는 숯골원냉면집은 KBS 맛자랑 멋자랑, 전국일주 등의 프로에 11회나 소개되었고 각종 잡지와 신문에 3백여 차례나 등장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집 덕분에 10여 개의 비슷한 냉면집들이 들어서 냉면집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여러 곳에서 분점 요청이 들어왔으나 갑동 국립 대전 현충원 앞에 딸이 낸 분점(042-822-9285) 외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유성지역 맛의 명소는 아무래도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숯골원냉면이 손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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