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소개
높이 423.6m인 계족산은 봉황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으로서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나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에서부터 일제에 의해 격하되어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 중요하거나 귀한 이름은 원래 감춰 불렀다는 설에 이르기까지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다. 계족산 줄기는 세천고개 너머 식장산과 맥이 이어지지만 남쪽으로는 용운동에서 북쪽으로 신탄진 석봉동, 대청댐 인근 미호동까지 16km 정도의 작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 역사적인 문화재 등이 많이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계족산은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으며 산자락의 맑은 공기는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다. 산에 오르다 보면 숲 사이로 펼쳐지는 대청호가 파랗게 와 닿아 시원함을 더해 준다. 또 정상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장관을 이룬다. 계족산에는 계족산성 이외에도 고분군, 절터, 가마터 등이 분포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사찰인 비래사가 남아 있다. 계족산은 장동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이 산은 높은 봉우리가 특이하다. 예로부터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전하여 비수리, 백달산이라 부르기도 하였고, 또 이 산의 모습이 봉황처럼 생겨서 봉황산이라 불렀었는데, 조선시대 때 송씨 문중의 어느 어진이가 보배로운 이름은 감추어야 한다고 하여 굳이 계족산이라 바꿔 부르도록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 산 위에는 백제 때 돌로 쌓은 계족산성이 있는데 계족산성은 대전에 있는 30여 개 백제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산성이다. 큰 테뫼식 석축으로 축조되었으며 둘레가 1,037m나 되며, 높이가 7~10.5m, 폭이 3.7m로 성 안에는 큰 우물이 있다.

주소
대덕구 비래동ㆍ장동ㆍ연축동 일원

문의처
대덕구 도시개발과 : (042) 620-6256



등산로
계족산 줄기는 세천 고개를 넘어 식장산과 맥이 이어지지만 대전의 남쪽 용운동에서 북쪽의 신탄진 석봉동과 대청댐 미호동까지 16km가 넘는 하나의 작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비래동 양지뜸에서 왼쪽으로 매봉(320m)을 올려다보며 비래사를 거쳐 절 고개에 올라서면 계족산 줄기의 중간쯤이 된다. 절고개에서 북쪽으로 산등성이 길을 타고 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왼쪽 길을 골라 잡으면 봉황정이 있는 계족산 정상(423.6m)에 이르고, 산줄기는 계속 이어져 와동과 장동 사이를 지나 신탄진 석봉동에서 금강과 만난다. 오른쪽 산줄기는 계족산성이 있는 봉우리(431.1m)로 솟구친 뒤에도 제비봉(248m)으로 나아가 덕고개를 건넌 뒤 용호동을 지나 대청댐이 있는 미호동에 이른다. 절고개에서 남쪽으로 산등성이를 타면 383m 봉을 넘어 길치 고개에서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 314m 봉으로 이어진다. 314m 봉에서 산줄기는 두 갈래로 갈라져서 한 갈래는 용운동 위의 갈고개를 지나 삼정동까지 나아간다. 계족산은 숲도 좋은 편이다. 또한 이 산줄기는 대전의 동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쳐 있어 어디서고 산에 붙기 좋다. 절고개에서 계족산 정상과 산성까지, 절고개에서 길치고개, 길치고개에서 대동 또는 용운동에 이르는 산등성이의 길이 잘 나있다. 산행 기점은 송촌동 비래리 절고개, 읍내동 제월당에서 용화사 경유, 연축동 산등성이 길, 장동 산디 마을, 계족산성, 가양동 흥룡, 용운동 대전대학교 또는 새울 갈고개길이 많이 이용된다. 어느 고개에서나 산행기점에서 산등성이까지는 30~40분이 걸리고 절고개 - 계족산 정상 - 절고개 - 산성, 길치고개 - 절고개 길은 약 한시간 가량 걸린다. 길치고개 315m 봉은 약 50분, 315m 봉에서 자양동 끝봉은 약 40분, 315m 봉에서 판암동 끝봉까지는 약 1 시간이 걸린다. 계족산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 속리산, 고리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남쪽으로 식장산, 만인산, 태봉, 대둔산, 보문산을, 서쪽으로 계룡산, 광덕산을 조망할 수 있다. 대청호의 푸른 물이 산들 사이사이에 있어 시원함을 더해주며 많은 민속, 유물들이 있어 역사탐방 코스로도 제격이다. 중리동, 송촌 쪽의 용화사로 오르는 길목은 시내와 인접해 있어 쉽게 식당을 찾을 수 있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봉황정에 이르는 등산로가 오밀조밀 재미있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교통편
○ 대전IC,비래사 : 201, 201-1, 860
○ 읍내동 제월당 : 702, 703, 704, 724, 740
○ 연축동 회덕정수장 : 701, 702, 703, 710, 710-1, 714, 715, 720, 721, 724, 730, 730-1, 740
○ 용운동 대전대학교 : 103, 828, 829
○ 장동산림욕장 : 714



봉황정
봉황정은 계족산의 봉우리에 세운 팔각의 정자이다. 이 정자에 올라서 바라보는 계룡산 너머 해질녘의 저녁노을은 가히 장관이어서 대전팔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정자의 모습은 흡사 한 마리 봉황이 나래를 펴 내려 앉을 듯 날아오를 듯하여 한결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굳이 이 정자의 이름은 이 산의 옛 이름을 따왔다기보다는 산마루에 봉황이 홀로 앉아 있으리라는 옛 현인의 지혜로운 예견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닌가 싶다. 뭇 닭 속에 한 마리의 봉황 같은 이 산의 정상에 앉혀 있는 팔각정은 비록 현대의 건축물이지만, 고전적 전통미를 그대로 살리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자태를 보이고 있다. 마치 태평성대에 성인이 출현해야 그 모습을 보인다는 봉황이 부활한 듯하다. 속세의 티끌을 떨어버리고 다시 이 산의 봉황정에 오르면 마치 봉황을 타고 선계에 내리는 듯, 멀리 사바세계를 내려보며 구만리의 고해를 건너는 듯 황홀한 장쾌감에 휩싸이고 만다.

장동 삼림욕장
장동 삼림욕장은 계족산성 아래 골짜기를 중심으로 총면적 148ha에 삼림욕장, 등산순환도로, 임간교실, 체육·모험놀이시설, 매점, 주차장 등 1일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체 등의 역사, 휴양, 자연 탐방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디 민속마을
장동의 산디 민속마을은 사라져 가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민속문화 재현과 시민들의 생활체험 현장으로 만들고자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민속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총면적 3,061평의 부지에 물레방아간, 대장간, 약재상, 민속전시관, 장승 등을 세워 계족산성, 삼림욕장을 연계한 관광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계족산성
계족산 주위에 계족산성을 비롯한 산성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옛날 이곳이 지리적으로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즉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대였다는 사실로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계족산성과 산등성이를 따라 이현동산성, 장동산성, 성치산성, 노고산성, 견두산성, 마산동산성, 질현성, 고봉산성, 능성, 갈현성 등이 있어 그 사실을 입증해 주고, 봉화대가 군사적 시설로 남아 있으며 비래골 절고개가 군량수송로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계족산성은 대전에 있는 30여 개 백제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테뫼식 석축으로 축조된 것이다. 이 성은 높이 431.1m의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둘레가 1,037m나 되며, 높이가 7~10.5m, 폭이 3.7m로 그 성 안에는 큰 우물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를 두어서 충북 옥천군에 있는 환산(環山) 봉수와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소이산(所伊山) 봉수 등에 연락을 취하기도 하였다 한다.

우암사적공원
우암사적공원은 동구 가양동의 숲이 우거진 야산 기슭의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숙종 때의 명유(名儒)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학문을 닦던 곳이다. 이곳에는 선생의 영정이 모셔진 남간사, 조선 효종 임금 때 만주 요동땅을 되찾기 위한 북벌을 주창했던 남간정사, 건축미가 뛰어난 기국정, 송시열의 문집인 송자대전판 등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가 있으며,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서원 복원, 장판각·유물전시관 건립 등의 사업을 펼쳐 사적공원으로 조성하였다.

회덕 동춘당
회덕 동춘당은 조선 효종 때 병조판서 등을 지낸 예학(禮學)의 대가인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06~1672)이 관직에서 물러나 거처하던 별당(別堂)으로서 대덕구 송촌동 그의 고택(古宅) 남쪽에 있다. 송준길의 호를 따서 동춘당이라 이름지어진 별당의 구조는 간소하고 규모는 크지 않으나, 조선시대 별당 건축의 표본으로서 보물로 지정되었다. 선생의 고택에 들어서면 고풍스런 멋과 함께 옛 선비의 기상과 범절이 풍겨나오는 듯하다.



먹거리
먹거리 회덕 정수장 뒷길로 들어서면 죽림정사로 가는 길목 어둠골에는 '계족산청둥오리집'(042-635-5252)이 청둥오리 요리로 유명하다. '96 한밭음식축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TJB방송에 소개되기도 한 집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계림가든', '복조리가든'도 토종닭과 생고기 요리를 자랑으로 삼고 있다. 장동으로 들어서는 길목은 쇠락한 대가집 마당만큼이나 조용하다. 언덕배기에서 만나는 '장동가든'(042-627-3907)은 산허리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상큼한 수풀 내음이 요리상 위에 퍼져 그 맛을 더해준다. 계족산성에 오르는 길을 따르다보면 장동 삼림욕장이 그 시원함을 자랑하며 유혹한다. 계족산 동남쪽 끝자락인 용운동에 자리한 용두산가든(042-285-2300)과 더 스파이글라스(042-274-2300)레스토랑은 자연의 경관을 잘 조화시킨 숲속의 쉼터라 할수 있겠다. 용두산가든의 생갈비와 특히, 속살구이는 맛이 일품이며, 더 스파이글라스에서는 바다가재, 스테이크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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