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년 동안 지출하는 전체 예산의 80%는 중앙정부가 걷는 국세로 충당된다. 지방에서 걷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돈을 민간에 푸는 비율은 거꾸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60%, 중앙정부에서 40%를 지출한다. 전체 예산의 40%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넘겨 집행되는 구조다.국비 확보 성과, 지역 정치인들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이 40% 가운데는 지방교부세를 비롯, 저소득층이 노인복지 예산 등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더하고 뺄 여지가 없는 부분이 많으나 국고보조금이나 특별교부금 등 대통령과 관료가 예산 분배권을 행사할
권선택 시장이 재판의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커졌고, 그렇다면 재선 도전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 지인으로부터 “민주당 쪽에선 권 시장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으며 다음 시장선거에도 권 시장이 나가게 될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그럴 수도 있게 됐다.민주당 쪽 “권 시장 다음 시장선거에 나온다”대법원 재판은 예단할 수 없는 문제였다. 권 시장 쪽에선 왜 우리 포럼만 문제냐며 형평성의 문제를 따지면서 포럼이 유사 선거운동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주장했으나 실정법
최근 은퇴한 도시민들의 귀촌, 귀농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음울한 콘크리트 빌딩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은퇴자들이 탁 트인 전원을 벗 삼아 호젓하게 인생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농촌을 치열한 삶의 현장이 아닌 ‘그림 속 풍경’으로만 이해하고, 철저한 준비 없이 귀촌 귀농을 감행한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농업을 만만하게 봤다거나, 시골살이의 번거로움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귀농, 귀촌의 실패 사례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2016년 8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당선무효형이 선고되었던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권 시장은 재판을 다시 받게 됨으로써 시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혐의가 무죄판결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전시정이 안고 있는 불안정, 불안감, 불통성 등의 문제들은 여전히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시정에 올인해야 할 시장도 지리한 법정 공방을 계속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따라서 대전시정은 앞으로 남은 민선 6기 후반기도 순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본보 8월 25일자 등 보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립구도가 묘하다. 먼저 최근 사태를 정리해보자. 지난 26일 정도희 위원장은 본인을 비롯해 조례안을 발의한 7명의 중진의원들(안상국·김영수·서경원·황천순·유영오·인치견)과 운영위원회 초선 의원들을 모아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만 참석했다. 중진 의원들은 초선의원들을 향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민주주의
임대료가 저렴한 거리에 독특한 가게들이 모여 입소문을 타고 명소가 되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리거나 가게를 인수해 버려 상인들이 떠나간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영세 상인들이 쫓겨나는 현상)이다.충남 아산시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양2동, 옛 용화동 먹자골목이라 불린 거리(온화로 11번길) 이야기다. 식당, 주점, 숙박시설까지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이 일대는 한 때 시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유흥거리로 불야성을 이뤘다. 상가 뒤에는 원룸, 다세대주택 등
신입사원 채용비리를 폭로해 해임된 황재하 전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 경영이사가 복직 사흘 만에 공사를 떠났다. 지난 19일 복직이 이뤄졌으나 황 전 이사가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 22일자로 면직 됐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이로써 해임과 복직을 둘러싼 공사와 황 전 이사의 줄다리기는 종결됐다. 지난 7월 28일 국민권익위 공익제보자 결정으로 황 전 이사를 30일 이내에 복직시켜야 할 공사. 해임에 따른 명예실추, 퇴직신분에 대한 불이익을 회복해야할 처지에 놓였던 황 전 이사가 서로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전
국회의원이 청와대를 방문할 때는 별도의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에 이른다. 정당의 최고위원은 다르다. 자신의 승용차로 직접 본관 앞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여당 최고위원은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당정협의 사항을 수시로 보고받고 발언도 할 수 있다. 당내 권력 4위 자리에 오른 이장우 의원여당 최고위원이 된 이장우 의원의 어제 기자회견은 금의환향의 자리였다. 정치권의 변방, 충청권에서 재선 의원이 최고위원 도전에 나설 때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
오늘은 최 도사가 예언이나 하련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쵸코쵸코 쵸코쵸 얍!” 드디어 미래가 보인다. 훤히 보인다. 앞으로 30년 이내에 유럽은 무슬림의 나라가 될 것이고, 우리나라는 동성애가 합법화되고, 교회나 사찰은 줄줄이 문을 닫을 것이며, 중국에서는 갈등으로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이것은 굳이 이라는 책을 읽지 않아도 예견할 수 기본적인 사항이다. 굳이 부채 들고 흔들거리면서 신들린 척 할 필요도 없다. 영국인은 아이들을 잘 낳지 않고 이민 온 무슬림 가정에서는 아이를 4~5명을 낳으니, 당연히 영국인-물론 이민
제주시장을 하려면 선거가 아니라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제주시는 자치시(市)가 아니라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행정시’로, 제주지사가 제주시장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에 넣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새로 임명된 제주시장도 인사청문회를 거쳐 발령됐다. 제주도는 도 산하 공기업 및 기관의 장(長)과 정무부지사도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2004년 김태환 지사 때부터 해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들어와서 인사청문회 대상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까지 확대했다. 인사청문회는 대전시를 포함, 인천 경기 광주 전남 강원 등 여러 시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었던 시합에서 지고 말았다. 무더위 속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누구보다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던 터라 본인뿐만 아니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눈물을 씻고 다시 일어섰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 얘기다. 그는 8명이 나선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7위(1만7306표)를 한 정문헌 전 의원에 1표차로 뒤진 최하위로 안타까움은 더 컸다. 그는 선거 직후
뇌졸중은 ‘뇌의 기능이 졸지에 중단’ 된다는 뜻으로 그 만큼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므로 뇌졸중을 당했다는 표현을 쓰게 된다. 의학 지식이 발전되기 전까지는 정말 영문도 모르게 뇌졸중을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러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얼마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할머니의 보호자인 아들이 나의 진료실로 찾아온 적이 있다. 자신도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음주와 흡연도 하고 있어,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을 보니 불안해서 밤잠을 설쳤다는 것이다.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