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법에서 내려보낸 파기환송심에서 사실상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는 16일 권 시장에 대한 공직선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돼, 권 시장은 임기를 채울 수 없다. 작년 9월 대법원이 권 시장 사건에 대해 무죄를 인정한 것은 포럼을 통한 사전선거운동과 유사선거조직에 대한 것이었다. 검찰은 권 시장 측이 운영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사전선거운동을 위한 조직으로 보았고 1, 2심 재판부도 이를 인
학교 급식비리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이 영양사회 전·현직 간부들의 공금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대한영양사회 대전세종충남지부 전·현직 간부들이 회원들의 회비와 간접납품업체들이 월 10만∼30만 원씩 낸 후원금 가운데 1억여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다. 경찰은 업체들이 특정 식자재를 납품하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건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지역의 영양(교)사가 식재료 납품업체와 가족동반 여행을 다녀왔고 다른 학교 영양(교)사도 국내 여행 때 업자에게 향응을 제공 받은 사실은 대전시교육청 감사에서도 확인됐다. 영양사들의 모임에 납품업체가 매
트램(노면전차)이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트램 1호 도시' 선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노면전차 도입 토론회'에는 트램을 추진 중인 대전시를 비롯해 수원시, 화성시, 시흥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노면전차가 달리는 전국 첫 번째 도시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공식적으로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대전 외에도 서울, 부산, 수원, 성남, 화성, 안성 등 7곳이다. 정부도 긍정적이어서 법·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 3법' 중 도시철도법 개정안과 철도안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권선택 시장에 대해 검찰이 또 다시 징역형을 구형했다. 6일 대전고법 제7형사부 심리로 열린 권 시장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5963만원을 구형했다. 환송심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또 한번 대법원에 가야 최종 결론이 날 사건이지만 환송심 재판부의 판단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환송심은 권 시장 측의 미래경제연구포럼에서 쓰여진 돈을 정치자금으로 볼 것이냐를 따지는 재판이다. 검찰은 이 포럼을 유사선거운동 조직으로 판단했고, 1심과 2심 재판부에서도 인정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관사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 기소된 차준일 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차 전 사장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범행 동기가 경제적 이득이 아닌 지인들의 부탁이었고 40여년 공직에 헌신하면서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점 등을 감안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했다. 차 전 사장도 "지인과의 정을 저버리지 못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말했다.이 사건은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합격자의 면접점수를 10점 이상 깎고 반대로 필기시험 탈락자는 20점 가까이 점수를 올려 합격자를 바꿔치기한 것이다. 당시 경영이사의 폭로로 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도 하차다. 그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안타깝지만 잘한 결정이다. 그에게 대권 도전은 처음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가 걸어온 길은 대권의 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전형적인 관료, 특히 외교관의 길을 걸으면서 유엔사무총장까지 올랐다. 유엔사무총장은 막중하고 영광스런 자리이긴 하지만, 그가 대권 도전이란 험난한 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이 적지 않았다. 고건 총리가 걸었던 실패
충남도가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에 도 고위직 인사를 내정하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정자 A씨는 충남도에서 자치행정국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체육 관련 경험은 없다. 지원자 중에 체육 분야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있었는 데도 무경험자를 내려보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번 인사는 당사자가 원치 않은 ‘밀어내기 낙하산’이라는 후평도 나오고 있다. 석연치 않은 임명 과정은 이런 인사평을 뒷받침한다. 공모 결과 7명이 지원하고 그 중 4명이 면접을 봤으나 충남도는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실시했다. 여기에 A씨가 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2월 말에서 3월초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권 시계가 빨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엄밀히 말하면, 대선정국은 이미 시작됐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대선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정당들은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경선룰을 정하기 위한 내부논의에 들어갔다. 설 명절이 지나면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 발걸음만 분주한 것은 아니다. 대전시도 대선공약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정책 라운드테이블’이란 생소한 거버넌스
선출직에게 청년은 매력적인 존재다. 노인 표는 이동성이 적은 편이나 획기적 공약과 파급효과에 따라 청년들을 투표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청년정책을 쏟아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자치단체들도 앞 다퉈 일자리 창출과 청년수당, 창업지원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권선택 대전시장도 올해 시정 1순위로 청년정책을 꼽았다. 그는 "청년의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가 종합된 청년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에 미래의 희망이 있다"고 했다. 맞는
충남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립대 총장들은 총장선거인단이 총장 후보를 선출해서 복수 추천으로 청와대에 올리면 대통령이 한 명을 낙점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충대 총장도 이런 과정을 거쳐 작년 초 임명됐다. 그런데 충대는 이 두 가지 과정 모두에서 의문을 사고 있다.청와대는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1순위 후보를 떨어뜨리고 2순위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현 오덕성 총장은 2순위 후보였다. 박범계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이재만 비서관(문고리 3인방)과 한석수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모두 오 총장과 대
교장의 갑질 논란에서 시작된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의 파행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교장이 물러나면 해결될 듯 했으나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삭발, 수업료 납부거부, 교육청의 보조금 중단, 이사진 취임승인 취소까지 이어졌지만 정상화는 요원한 상태다. 재단이 교육청에 제기한 소송이 이달 말 시작되고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도 여러 건 수십 명이 얽혀 있다.그 사이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은 말이 아니다. 일반 중고등학교와 다른 이 학교 학생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를 마치지 못한 50대 이상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어떻게든 중
대전시는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와 정림지구를 비롯, 용전근린 매봉근린 문화근린공원 등 4개 근린공원 5개 지구에 대해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들 지역에 7300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2조원 가운데 1조7000억은 아파트 등 비공원 사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원 지역이 사실상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는 뜻이다.대전은 인구가 줄고 있다. 작년엔 감소세가 주춤하긴 했으나 앞으로도 감소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심각한 저출산 국가다. 결혼한 지 5년 이하 부부의 3분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