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출마 선언, 재선 의원 경륜 강조
대통령집무실·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노무현 대통령의 꿈, 시민과 함께 완성”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2일 세종시청에서 세종갑 지역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2일 세종시청에서 세종갑 지역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2일 “대한민국의 심장, 신(新)정치1번지 세종에서 새로운미래의 물줄기를 만들겠다”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 행정수도 완성, 백만세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세종시민과 함께 정치개혁, 민주주의 재건 불씨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배경으로는 ‘노무현의 도시’로 불리는 세종시와의 인연, 민주주의 정신 계승 의지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국회 헌법개정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국회분원 조항 신설 등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명예 세종시민 자격을 얻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필생의 업으로 삼았던 국민통합의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이제 진짜 세종시민이 된 만큼, 헌법재판소 판례 변경을 통해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선 도전 기로, 새 정치 기반 세종 선택

최근까지 김 대표의 출마 지역구로는 서울 용산, 인천 계양, 세종 지역이 함께 언급됐다.  

이중 세종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공천받기 어렵다는 점을 각오하고 당 혁신을 위해 목소리를 냈고, 신당을 준비하게 된 이상 기존 당원들과 맞서는 것도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며 “창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가장 걸맞은 세종에 출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세종으로 옮기고 지속해서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냐는 <디트뉴스> 질문에 “정치를 계속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세종에 살고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락과 관계없이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세종의 꿈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될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백만인구 세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통령집무실, 국회 완전 이전을 통해 정치·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외교부, 대사관, 문화원, 프레스센터를 세종으로 이전해 외교국제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 헌법재판소 세종 이전 국민운동 계획도 내놨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국민을 설득해야 하고, 정치적으로 풀어갈 경륜과 실력이 있는 유능한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누가 더 개혁적이고 이를 완수할 실력이 있느냐를 유권자들이 봐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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