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루만 추가 공고 총 28종 서류 필요..사전 준비없으면 불가능
이은권 강영환 이외 추가 공고..일각 "최명길 전 의원 출마 가능성"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대전중구만 후보자 추가 공모 공고를 냈다. 사진은 국민의힘 중앙당 갈무리.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대전중구만 후보자 추가 공모 공고를 냈다. 사진은 국민의힘 중앙당 갈무리.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국민의힘이 대전 중구만을 대상으로 23일 하루만 후보자 추가신청을 공고했다. 이미 이은권 전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공보협력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추가 공고했다는 점에서 이들 이외에 이미 점찍어 놓은 또 다른 후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을 추가 공고했는데 대상지역은 대전 중구뿐이다.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는 만18세 이상으로 신청 당시 책임당원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총 28종에 달하는 서류인데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는 서류도 있지만, 범죄수사경력회보서 등 하루만에 준비할 수 없는 서류도 있다. 즉, 기존에 공천서류를 준비해 놓지 않았다면 23일 하루만에 28종의 서류를 모두 제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미 중앙당 측와 사전 교감이 있는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23일 하루만 추가공고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해진다. 추가 공고 사실이 알려지자 다양한 인물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이같은 전망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전 중구지역 국민의힘은 적잖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은권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현역 대전시구의원 뿐 아니라 당원협의회는 지난 20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중구가 공천심사 발표과정에서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다"며 "공관위는 그동안 정권교체와 지역을 위해 중구를 위해 헌신해 온 당원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설명을 내놓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은권 전 의원은 40여년을 중구에서 삶과 정치를 배운 사람이고, 중구만을 생각하며, 자신에게는 오직 중구 뿐 이라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끝까지 이은권 전 의원을 지킬 것이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대전의 도약, 중구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이 전 의원 지지를 주장한 바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28종에 달하는 서류 중에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서류도 있는데 이 얘기는 이미 중앙당과 교감이 있는 후보자가 있다는 얘기밖에 안된다"면서 "그동안 대전중구만 경선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최명길 전 국회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전고 출신인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7년 탈당한 바 있다.

지난 대선때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후보를 도우면서 국민의힘과 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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