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1층 내 희생자 추모 공간 마련
국가애도기간 11월 5일까지 매일 운영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시청 실·국장들이 31일 오후 마련된 시청 1층 내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시청 실·국장들이 31일 오후 마련된 시청 1층 내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한지혜 기자] 이태원 압사사고로 사망한 대전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됐다.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내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이태원 사고 관련 대전시민 사망자는 20대 여성 3명, 30대 남성 1명 등 총 4명이다. 부상자는 20대 여성 1명으로 확인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오전 1시 30분 분향소를 찾아 추모 의식에 동참했다. 앞서 시는 실종자섭수센터를 운영, 총 100건의 신고를 접수해 서울시와 한남동 실종자접수센터에 인계했다. 위치추적 요청건(5건)에 대해서도 신고자에게 신변을 확인해 전달했다.

애도 기간 중 대전시 주관 행사와 워크숍 등은 가급적 취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체육행사 등 민간 주관 행사가 진행되는 경우는 전기·가스·시설 등 위험 요인 사전 점검, 교통 안전 조치 등을 강화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애도기간 내 예정된 축제와 체육 행사 전반을 취합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분향을 마치고 언론과 만나 “대전에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4분, 부상 당한 1분이 계시다”며 “서울시 장례 지원 방침이 나오면 이에 따라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안전 문제는 지방정부가 최선을 다해 구축해야 할 문제”라며 “대전에도 축제와 대형행사가 많은데,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갖춰 시민이 일상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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