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장 "파타고니아는 환경이고 미래이고 희망" 추천

정상신 유성중학교 교장이 디트책방에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 써핑을'이라는 책을 추천, 기부하고 있다.
정상신 유성중학교 교장이 디트책방에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 써핑을'이라는 책을 추천, 기부하고 있다.

정상신 대전 유성중학교 교장이 <디트뉴스24>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연간기획 ‘디트 책방을 소개 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에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세계 최고가 된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 등이 담긴 책을 기부했다.

정 교장이 기부한 책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 써핑을'은 전 세계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준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60년 경영 철학과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다.

정 교장은 "저자인 이본 쉬나드는 등반가이자 환경운동가이고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업자"라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이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기업으로서 성장도 할 수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이라는 경영철학을 어떻게 철저하게 지켜왔는지, 제품원료 선택부터 생산과 판매 그리고 중고물품관리까지 일관 되게 지구환경을 아끼고, 지키고자 하는 철학을 중심으로 기업으로서 성공한 이야기"라며 부연 설명했다.

정 교장은 "기업의 경영 철학이 지구 환경 지키기라면 우리의 상식으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업을 하려면 부득이하게 어느 정도는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당연시 여겼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파타고니아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인상 깊고 감동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밝혔다.

정 교장은 기억에 남는 구절도 소개했다.

2050년 즈음에는 지구환경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보다 300-500퍼센트의 환경부담을 안게 되고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환경 붕괴가 목전에 있다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보편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행동을 취할 의지가 부족하다

그는 "환경은 지금 우리의 것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의 것이기도 하다"며 "2003년생 환경운동가인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튠베리는 2019년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어른들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장래 우리 청소년들은 멸종위기종이 될 수 있다. 미래세대를 실망시키지 말아 달라'고 지구환경을 지켜 달라고 절박함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교육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그레타 튠베리와 우리 학생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살아갈 환경을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며 "그들이 살아갈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교육을 통해 배우게 해야한다.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 기업하는 방법, 공존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늦었다는 위기감도 있지만 지금은 실천적 노력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교장은 "침몰당하지 말고 우리 모두 서핑을 타고 파도를 넘어서 2030년, 2050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데 동참하시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는 이 책을 읽고 '파타고니아'를  더 이상 아웃도어 브랜드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이고 미래이고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정 교장이 기부한 책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 써핑을'은 지역 서점인 계룡문고 카페 내 '디트책방'에 보관·전시될 예정이며, 계룡문고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디트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점업계 활성화와 지역사회 독서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선출직을 포함한 정치인이나 각종 기관 단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디트뉴스24>에 책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된 책은 연말 필요한 기관, 단체 등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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