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는 27~28일 후보 등록..“고민 중”

박범계(왼쪽)‧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범계(왼쪽)‧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완주(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4‧15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두 의원이 21대 국회 초대 원내사령탑에 올라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7~ 28일까지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28일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부터 다음 달 6일까지이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5선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4선 김태년‧노웅래‧안규백‧윤호중‧정성호 의원, 3선 전해철‧박홍근‧윤관석 의원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또 충청권에서는 박범계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첫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 구성과 각 상임위원장 배분권 등 원구성을 놓고 야당과 협상을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이번 원내대표는 180석의 ‘슈퍼 여당’이 된 집권 여당의 리더십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 오늘 내일 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20대 국회 후반기 당대표에 출마했다 컷오프 됐지만, 반응은 좋았다”며 당대표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박완주 의원도 “더미래(더좋은미래)와 민평련을 비롯해 재선과 3선 등 그룹별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일요일(26일)까지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완주 의원은 안규백 의원이 지난 19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시절 자신을 원내대변인에 기용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도의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당선자총회를 통해 후보자 정견발표 직후 당선인들의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현행 당규에 따라 결선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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