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논문 자체검사 결과, 표절률 ‘6%’…“28% 표절률 허위사실” 발끈

이명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아산갑)과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지역위원장(직무대행)이 공세를 주고받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남 아산갑 이명수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과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충남 아산갑 총선판에 ‘논문 표절논란’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명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6일 오전 제기한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에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복 후보는 본 후보의 박사학위논문(국가안전관리시스템의 진단과 처방에 관한 연구)에 대한 검사결과 28%가 표절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복 후보가 검증에 사용한 학위논문 표절 검사기로 이미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검사한 결과 6%의 표절률이 나왔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표절률이 6%로 나왔다면 사실상 표절이 거의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것도 표절이라고 한다면, 아산시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다만, 복기왕 후보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통째로 베껴 논문을 작성한 만큼 아산시민께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또 “복 후보가 표절이라고 발췌한 부분은, 본 후보가 국무총리실 안전관리대책기획단 부단장 시절인 2000년에 직접 참여·작성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새천년 안전한 나라 만들기(2000년)’의 일부 문구를 스스로 논문의 내용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가 아닐 수 없다. 물 타기를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했으면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아산세무서와 관련해서도 “복 후보가 원도심 이전에 반대하는 것처럼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원도심 이전에 적극 찬성하며 힘을 보탤 것이다. 단, 복 후보가 제시하는 특정 위치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에 부지 선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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