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단체, 29일 감사원서 기자회견 후 감사청구서 접수 예고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1월 20일자: "누구도 듣지 않는다" 천안 일봉산 개발 '갈등 격화' 등>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일봉산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환경운동연합, 2020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감사원 정문 앞에서 ‘공원일몰제에 따른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감사청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가진 뒤 300인 이상이 서명한 감사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천안시다.

환경운동연합은 “2019년 제17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 일봉공원이 선정됐음에도 천안시는 지난 8일 민간공원특례사업 협약을 체결, 30층 아파트 2400세대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직위 상실 전 급하게 협약을 체결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구 전 시장은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협약 체결 6일 뒤인 14일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직을 잃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봉산은 물론 2020년 7월 도시공원일몰제로 전국 도시공원 면적의 53%에 달하는 504㎢의 공원이 사라질 처지"라며 "도시공원의 중요성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이 역설하고 있음에도 정부와 지자체, 국회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봉산 6.2m 참나무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난 21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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