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산지키기시민공동대책위 천안시청 앞 규탄집회

일봉산지키기시민공동대책위원회가 29일 천안시청 앞에서 일봉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일봉산지키기시민공동대책위원회가 29일 천안시청 앞에서 일봉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일봉산지키기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일봉산공대위)가 일봉산 개발 중단과 주민공청회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일봉산 일대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봉산공대위는 29일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천안시의 일봉산 등 도시공원개발을 결사반대한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한 즉각적인 주민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서울시 등 타 지자체의 도시공원 보존 노력을 거울삼아 천안지역 도시공원 보존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50여명은 40여 분 간 집회를 연 뒤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방청석에서 ‘일봉공원 개발중단’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펼치고 항의키도 했다.

일봉산지키기시민공동대책위원회가 천안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일봉공원 개발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일봉산지키기시민공동대책위원회가 천안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일봉공원 개발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시는 일봉산공대위의 공청회 개최 요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창영 천안시 민간공원팀장은 “주민이 요구하는 공청회를 하게 되면 토지주들과 주민의 마찰이 불 보듯 뻔해 오히려 갈등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예정대로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거처 다음 달 사업자와 시행자 지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봉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씨앤피도시개발주식회사가 동남구 용곡동 462-16번지 일대 40만㎡ 중 12만㎡에 2300세대 아파트를 신축하고 나머지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풋살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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