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창성학원 이사장에게 제출...내달 중순께 처리 여부 결정

김상인 대덕대학교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창성학원은 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의 사표 처리 여부를 논의한다.
김상인 대덕대학교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창성학원은 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의 사표 처리 여부를 논의한다.

(28일 오후 1시 30분 기사보강)김상인 대전 대덕대학교 총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대덕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정희 이사장은 27일 오후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총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사표 처리 여부는 이사진들과 논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성학원은 내달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의 사표 처리 등에 대해 협의해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의 사표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학내 내부 구성원간 갈등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총장은 내부 교수들과 소송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교수들이 대학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행정고시(26회)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대변인과 제주도 행정부지사,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16년 8월부터 총장직을 맡아 왔다. 임기는 내년 8월말까지다.

따라서 창성학원 이사회가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김 총장은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김 총장은 28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 8월 1일 대덕대 총장으로 부임한 후 대학기관평가인증, 정부 재정지원 링크플러스 사업 선정, 2018년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등 대학의 활로와 생존을 가늠할 중요한 현안들을 해결했기에 총장으로서의 소임을 어느 정도 해냈다고 생각하여 사임을 결정했다"고 사표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모를 거쳐 총장에 부임할 당시 이사회와 교직원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모두 성취했기에 임기 이전이라도 대학에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주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총장직을 떠나더라도 대덕대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다. 후임 총장과 교직원들이 성공하는 대학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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