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육감 및 대덕대 총장, 교수들 서류 접수
창성학원, 22일 이사회 열고 총장 선출 일정 확정

대덕대 총장 공모에 전직 대전교육감 등 20명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임 대덕대 총장은 절차를 거쳐 12월말께 결정된다.
대덕대 총장 공모에 전직 대전교육감 등 20명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임 대덕대 총장은 절차를 거쳐 12월말께 결정된다.

대덕대학교 총장 후보로 20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 중에는 전직 대전교육감과 대덕대 총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덕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창성학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총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 결과 총 20명이 서류를 접수했다. 창성학원은 이번 총장 공모에서 대상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교원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으로 자격 제한을 늘렸다.

그 결과 대전시교육감을 지낸 인물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도 "대학 구성원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총장이 돼야 한다"며 두번째 총장직에 도전했다.

현직 교수들도 다수 총장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3일 치러진 대전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다가 중도 하차한 최한성 교수는 "그동안 학교가 믿음을 주지 못한 만큼 사회적 변화에 대해 대학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총장에 도전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교수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대학을 이끌어 갈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외에 지역 교육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다수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창성학원 측이 서류를 제출한 후보 명단을 비공개하면서 어떤 인사가 접수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총장 후보를 공개했던 한밭대나 배재대 등과 비교되는 조치다.

창성학원은 이사 5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창성학원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세부 평가 방법 등을 논의했으며 29일께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선정위원회에서 총장 후보로 응모한 20명 중 3명으로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추천된 3명으로부터 정견 발표나 면접 등을 거쳐 12월 하순께 총장을 선출한다. 선출된 총장 내정자는 신원조회 이후 내년 1월께 정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창성학원 이사회는 지난 9월 김상인 전 총장의 사표에 따라 박계호 교수를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한편 현재 창성학원 이사회는 교육부에서 임명한 관선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정희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김조용 우송대 교수와 신희권 충남대 교수, 원구환 한남대 교수, 이영우 목원대 교수, 정상수 대전YMCA 이사, 정세은 충남대 교수 등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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