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난 달 이사회에서 직무대행으로 임명.."미래위해 최선"

박계호 대덕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디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기 동안 입시와 취업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박계호 대덕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디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기 동안 입시와 취업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박계호(64) 대전 대덕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얼마 전부터 대학이 내홍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하고 입시와 취업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행은 최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임 총장의 갑작스런 궐위로 선배 교수로서 역량을 발휘해 달라는 의미에서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한 뒤 "막중한 책임이 떨어진 만큼 대학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서의 총장 대행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지난 달 창성학원 이사회를 통해 자진해서 총장직에서 물러난 김상인 총장의 후임으로 직무대행에 선출됐다. 다만 박 대행은 창성학원 이사회가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 전까지만 총장직을 수행하는 관계로 내년 2월말이나 3월초까지가 사실상의 임기가 될 전망이다.

박 대행은 자신이 총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는 동안 중장기 경영목표가 담긴 '대덕대학교 VISION 2020'에 맞춰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해 학생취업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에 강한 대학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9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 6300여명이 지원,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만큼 앞으로 교육부 특성화지원사업과 장학지원사업 등을 유치해 지역내 최우수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수시 1차 모집 결과 6300여명이 몰린 것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과 산학협력선도대학 운영 등에 대한 대덕대의 노력을 인정해 줬기 때문"이라며 "입시와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행은 최근 교직원회에서 제기한 일부 이사와의 갈등과 관련,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서 "문제로 불거졌던 회의 내용은 법인 소속 기관의 이사회 보고시 나타난 것이며 일부 이사의 의견제시 또한 전문성에 근거한 관련학과 지원을 위한 의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조직간의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더욱 단단한 조직으로 변화해 나가도록 구성원들간 소통과 화합에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도 했다.

박 대행은 "그동안 대학내 발생한 갈등과 내홍은 대학운영에 적법한 절차가 부족했고 운영의 투명성이 낮아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한 뒤 "적법하고 투명하며 적정한 행정관리를 통해 구성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학운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행은 팀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여자 축구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교육적인 입장에서 보면 필요하지만 입학 자원이 감소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법인과 이사회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갑작스럽게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되면서 강의(정밀기계공학과 교수)도 병행하고 있는 그는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구성원들과 소통에 주력할 뜻을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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