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의원 사직서 처리..42일 만에 정상화
6월 13일 국회의원 재보선 8곳→12곳 늘어

여야가 14일 오후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4명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극적 합의하면서 6월 13일 지방선거와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동시 실시가 확정됐다. YTN화면 캡처.
여야가 14일 오후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4명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극적 합의하면서 6월 13일 지방선거와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동시 실시가 확정됐다. YTN화면 캡처.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6.13지방선거와 동시 실시가 확정됐다.

여야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4명의 국회의원 사직서를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6월 1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기존 8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천안갑 재선거와 천안병 보궐선거, 충북 제천‧단양 재선거가 각각 치러진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국회가 필요한 절차를 취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본회의 소집 의사를 밝혔다. 정 의장은 당초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소집했다가 한 차례 연기해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소집했다.

여야, 오는 18일 추경‧특검 동시처리 '극적 합의'
천안병 출마 여야 후보군 행보 빨라질 듯

일명 드루킹(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포함한 본회의를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장 입구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처리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여야는 오후 6시 40분께 14일 의원 사직서 처리와 오는 18일 추경·특검 동시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행 42일 만에 정상화를 이뤘다.

이날 천안병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열흘(24일, 25일) 앞으로 다가온 정식 후보자 등록까지 여야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일규 순천향대 의대 교수의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민주당은 경선으로 입장이 바뀌면서 다수의 후보들이 뛰어들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김종문 충남도의원(천안4)이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은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바른미래당은 박중현 천안갑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단수 추천이나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후보를 제외한 인사들이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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