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람도 길을 따라 흐르는 법이요. 사람들이 이 길을 지나가고 싶게 만들어야 한단 말이오.”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명당’의 대사다. 땅의 기운으로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 분)의 소신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흥선(지성 분)과 김좌근(백윤식 분)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전국적으로 명당으로 꼽히는 지역들이 몇 있지만 실제 '(백지)수도' 이전까지 추진됐던 곳이 바로 세종시 장군면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에 '명당'이라고
[이미선 기자] 지난해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2013년 이후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오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022학생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대상은 표본 학교 800개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이다. 대전에서는 1769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건강행태조사가 진행, 이 가운데 29.5%가 '우울감 경험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25.7%, 2021년 26.5%보다
[지상현 기자]출처를 알 수 없는 돼지고기 7000톤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것도 모자라 승진자들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충남 지역축협 조합장이 구속 기소됐다.대전지검 형사4부는 출처불상의 돈육 7235톤(시가 778 억원)을 박스갈이 수법으로 불법 유통시킨 지역축협 조합장 A씨(74)와 상임이사 B씨(6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조합직원 및 육가공업체 대표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명 박스갈이 수법
[유솔아 기자] 타이어뱅크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충남도 5개 시·군의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14일 오전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기탁식에 참석해 성금을 전달했다. 도는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산불 피해 지역민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기탁식에서 “홍성 등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았지만,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성금이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회장은 “최
천안시 신동헌 부시장이 외자유치대표단을 인솔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3박 6일 일정으로 공무 국외 출장에 올라 미국 뉴욕과 보스턴을 방문한다.신동헌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우수 외투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자 상담, 기업정보 교류 등 적극적인 외자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17일(이하 현지시각) 첫 일정으로 미국에 소재한 코트라 뉴욕무역관을 방문해 긴밀한 상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미국 기업정보 교류 및 경제 동향 파악 등과 더불어 천안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할 예정이다.이어, 미국 뉴욕(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올해 2/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며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도 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3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충남 북부권(천안, 아산, 예산, 홍성) 11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항목·업종별 경기 전망과 지난 분기 실적, 기타 경기 전망 관련 사항을 조사한 결과 BSI는 ‘109’로 나타났다. 전 분기 전망치 ‘85’대비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독보적인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우듬지팜(대표 강성민)이 스마트팜 시공 설치 기업들과 3자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선다.스마트팜 분야 국내 정상급 기업 3사의 장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우듬지팜은 12일 부여 본사에서 스마트팜 환경제어 시스템 및 온실 내부 설치 기업인 신한에이텍(대표 김정규), 스마트팜 온실 시공 전문기업 광진기업(대표 조동제)과 컨소시엄 협약식을 진행했다.충남 부여군에 위치
[한지혜 기자] 대전시와 국토교통부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 민선8기 일류경제도시 실현을 위한 지역 현안 사업에 협력해 속도를 낸다. 대전시는 13일 오후 2시 대전시청 5층에서 국토부와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참석했다. 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덕연구개발특구 토지이용 효율화 ▲대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도심융합특구 조성 등이다.교통 분야로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충청권
[지상현 기자]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고의로 누락해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에게 구청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판결이 나왔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대전지법 316호 법정에서 진행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청장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에서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니고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아 당선을 무효할 정도로 잘못은 아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청장은 법정 밖에서 기자
[유솔아 기자] 지난해 충남도 내 심정지 발생 노인 100명 가운데 1명만 목숨을 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심폐소생술 보급률이 낮아 제때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올해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3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심정지 발생 건수는 총 2741건이다. 이 중 제때 심폐소생술을 받아 회복한 환자는 31명으로, 심정지 회복률은 1.1%에 불과하다. 도 소방본부는 노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이 더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학교에서 ‘심
[이미선 기자] 정부의 교사 정원 감축 정책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사 행정업무 및 수업 시수 등이 증가해 학생 개별지도나 수업 연구 시간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전교육청은 교사 정원 감축 현장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정부의 교사 정원 감축으로 지난해 대전에서는 초등교사가 4139명에서 4022명으로, 중등은 4404명에서 4250명으로 줄었다. 유치원과 비교과 교사 정원까지 감안하면 감소
[유솔아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충남 내포신도시~인천공항 버스가 내달 운행을 재개한다. 지난 2020년 4월 운행을 중단한 이후 3년 1개월만이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인천공항 버스가 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재개되는 노선은 보령에서 출발해 홍성과 내포를 거쳐 인천공항 1·2터미널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하루 왕복 3편(편도 6편) 운행한다. 홍성·예산 주민들은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에도 공항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인근 시·군(천안, 아산)까지 이동해 버스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이번 조치로 도민들의 불편
[류재민 기자]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 10명 중 9명은 선거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장실은 지난 11~12일 국회의 선거제도 심사과정을 취재해 온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1,150명)를 대상으로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웹조사를 실시했다.이 결과 응답자 609명(응답률 52.96%) 중 선거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96.2%였다. 구체적으로 선거제 개편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56.5%, ‘대체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39.7%였다.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선거제 개편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정치
천안시가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을 추진 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역 디자인을 13일 공개했다.설계사에 따르면 공개된 천안역사 디자인은 ‘모두에게 편안한’, ‘자연과 어루러지는’, ‘시민과 함께하는’이라는 키워드를 기본방향으로 삼고,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디자인 콘셉트로 설정했다.구체적으로는 천안역이 서울과 영남,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상징하는 형태로 디자인했다.또 과거 사람들이 모였던 천안역 광장을 복원함으로써 광장의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아
[박성원 기자] 대전의 대표 중심지역인 둔산동에 최고급 오피스텔 ‘그랑 르피에드’ 본격 분양하면서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둔산동의 경우 최근 15년간 50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이 전무한 상황으로 단지의 가치를 크게 더하는 모양새다.지역 부동산업계는 ‘그랑 르피에드’가 대전 중심에 최상급 상품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온 만큼 최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온기를 되찾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전 서구 옛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는 ‘그랑 르피에드’는 둔산권역 최고 높이 47층에 전
[이미선 기자] 오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 가해 처분 결과가 수시는 물론 정시에도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며, 2025학년도는 대학 자율로 반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학교폭력 발생시 가해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것을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에 나섰다. 학교
[세종=디트뉴스 이희택·김다소미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공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이 12일 오후 4시경 신원 미상의 50·60대 남성 A 씨의 흉기에 찔려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세종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6분경 4건의 신고로 확인됐다. 실제 흉기 난동은 그 사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가해자인 A 씨가 전화 통화에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방문해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신원은 조치원읍사무소 복지과 여성 직원을 포함한 2명과 사회복무요원
[유솔아 기자] 충남지역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매립장(산폐장) 인근 지역에서 농지가 소실되고, 환경피해로 주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산단이 주민의견 수렴 없이 ‘비민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공익법률센터 농본은 12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산업단지·산업폐기물매립장 충남지역 농촌 피해 현안 토론회’를 개최해 농촌이 겪고 있는 피해를 고발했다. 토론회는 예산·천안·논산지역 주민들의 실태증언과 대안모색을 위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실태증언에 나선 이근식 예산2산단 반대투쟁위원장은 예당일반산
[류재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 대형산불 어떻게 막을 것인가’란 주제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책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진화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홍 의원은 “기후 위기 속에 산불은 대형화·연중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생 원인도 다양해져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산불 발생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진화체계 구축
[공주=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출생률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여전한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비롯한 대다수의 인프라가 비교적 취약한 지방 소도시들의 ‘인구소멸’ 위기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각 지자체는 너도나도 인구 유입을 위한 통 큰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사실상 정주 인구보다 ‘생활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문화·자연 유산을 기반으로 ‘新5도2촌’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