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대회의실서 주요 업무보고회 가져
'공공기관 통폐합' 첫 해..충남연, 변화 약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주요 업무보고회'를 갖고 올해 중점 계획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충남연구원을 향해 '도정 뒷받침'을 강조했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주요 업무보고회'를 갖고 올해 중점 계획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충남연구원을 향해 '도정 뒷받침'을 강조했다.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 연구원)을 향한 강도 높은 지적을 이어온 가운데, 연구원이 ‘8개 전략팀 구성·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줄곧 연구원이 ‘도정 철학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외부 활동에 치우쳐져 있다’거나 ‘도정 중점 현안과 동떨어진 연구 활동’ 등을 지적해 왔다.

김 지사는 1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주요 업무보고회’를 갖고 도내 산하기관의 올해 중점 계획과 개선점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까지 제가 주장해왔던 공공기관 통폐합은 내부적으로 완료가 됐다. 하지만 도정 철학 공유와 긴밀한 협력은 아직 변화를 줘야 하는 부분들이 남았다”며 “준 공무원으로서 대형사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연구원은 순수 연구기관이 아니다. 15개 충남 시군 도정을 뒷받침하는 기능을 가진 기관”이라며 “연구원들이 1년에 외부 강의 나가서 버는 별도 수입이 1억 원이 가까이 되는 현상들이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용준 선임연구원은 “도정 중점과제 융복합 정책연구를 위한 8개 전략팀을 구성했다. 도정 선도 및 정책활용도 제고를 위한 과제 연구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연구원이 신설한 8개 전략팀은 세부적으로 ▲도정대응(긴급 현안) ▲미래산업 ▲신균형발전 ▲인구감소 ▲탄소중립 ▲농정혁신 ▲초광역 ▲정책비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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