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는 7일 “세종시 재도약을 위해 힘 있는 재선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는 7일 “세종시 재도약을 위해 힘 있는 재선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특별취재반 정은진 기자] "세종시 정치인 중에 지역 토박이는 나 밖에 없어요. 토박이 정치인들은 문제의식의 깊이가 다릅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는 “세종시 재도약을 위해 힘 있는 재선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7일 오후 조치원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세종시에 태어난지 59년 됐다"며 "세종시 탄생을 처음부터 지켜본 나는 이 도시의 문제의식을 아는 사람”이라며 지역 유권자를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법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법의 국회 통과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등 아직도 세종시엔 수 많은 숙제가 많이 있다. 이를 완성시키려면 경험 많은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세종시는 지역 불균형, 인구 유입 정체 등의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인구 40만 정도에서 전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정면 등 구도심 소멸이 우려된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연서면에 조성되는 국가산단에 차세대 이동수단 하이퍼루프 같은 신산업 관련 대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유치가 어려운 이유는 인적 자원 부족에 있다"며 "이미 세종시엔 고려대, 홍익대, 영상대 등 인적자원을 키워낼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가 갖춰 있는 만큼 특화산업대학 육성 등 소프트웨어를 잘 갖춰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출생율 저하 문제와 관련해선 "현대인들은 경쟁 압박 불안요소로 인해 아이를 안낳고 있다. 현금성 지원과 함께 양육, 돌봄시스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세종시를 주축으로 한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을 광역청으로 전환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간사이 연합, 파리 연합 등을 참고해 민주당이 많은 연구를 해왔다"고 했다. 

강 의원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아버지를 꼽았다. 또 "최근 경제관련 서적을 많이 보고 있다"며 부자감세 반대 입장을 밝히고, 확장재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세종시를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갖춘 행정수도로 만들고 세종시를 거점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해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 큰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명감 있고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인 강 의원은 옛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건축계획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7년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 이번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디트뉴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후보. 사진=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디트뉴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후보. 사진=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다음은 강준현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세종시 을지역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정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정치를 하면서 많은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중앙·지역의제, 수도권 과밀, 지방소멸, 저출산 등 문제의식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해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법 통과와 세종국가산단 유치가 확정됐다. 교통망으론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또 두차례 5500억 재정특례를 받아 세종시와 교육청에 도움을 많이 줬다. 4차 국가철도망은 추진단계에 있다. 이처럼 세종시 완성을 위해서는 경험 많은 재선의원이 필요하다. 일과 사람이 모이는 자족기능을 갖추고 안정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세종시를 거점으로 제 2의 수도권으로 만드는 것이 제 꿈이고 목적이다."

-21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국회의원의 주된 일은 법을 재ㆍ개정하고, 정부 예산과 행정부를 감시하며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앞서 언급했듯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법 등 법을 통과 시켰을 때 가장 보람 있었다. 법이 통과되거나 예산을 따왔을 때 "내가 해냈구나"하는 감동을 느꼈다. 초선치고는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국회의원이 아닌 ‘인간 강준현’이 궁금하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좋아하는 예술인이 있다면.

"세종시에서 태어나 59년을 살았다. 책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도 많지만 내 아버님을 제일 존경한다. '덕불고 필유린'.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는 뜻이다. 정치는 곧 덕을 베푸는 일이다. 이런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경제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있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는 부자감세를 해주지 않고, 소득이 있는 곳에는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본다. 부자가 잘 돼서 서민에게 부를 분배한다는 낙수효과가 현 정부의 생각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서민들이 힘든 상황이다. 이럴 땐 감세정책이 아니라 확장재정이 필요하다."

-세종을 지역구는 조치원 등 원도심이 주로 포함돼 있다. 원도심은 신도심보다 인구 유입이 정체돼 있어 빠른 소멸이 우려된다. 원도심 소멸 대응과 인구 유입 공약을 소개해 달라.

"원도심 소멸을 타파하기 위해 연서면에 조성 중인 국가산단에 차세대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같은 신산업 관련 대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전동면, 소정면 북부 지역에 일반산단이 많이 있는데, 기업들 유치가 잘 안 되고 있다. 정치권이나 행정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데…인적 자원이 부족해서 못내려오는 것이다. 고려대, 홍익대, 영상정보대 등 인적 자원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는 다 갖춰져 있다.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할 시점이다. 국회 분원이 들어서면 6000명 정도 유입 인구가 발생할 거로 본다. 세종시 인구를 70만 명으로 만들어서 행정수도 마중역할을 해야 한다. 민주당이 메가시티법을 발의했는데 그 안엔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충청메가시티광역청으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됐다. 광역청이 하는 업무는 광역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교통과 문화, 경제 사회 등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재선에 당선되면 세종시 미래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가? 또 강준현 의원이 꿈꾸는 세종시 미래상이 궁금하다. 

"세종시를 거점으로 한 완전한 행정수도를 만들고 싶다. 개헌을 해야하고. 대한민국 수도를 서울에 두고 행정수도를 포함한 기타 특화수도를 법률로 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은 행정수도, 부산은 해양수도, 광주는 문화수도… 세종시 건설은 엄연한 국책사업이다. 행복청에 22.5조 국비를 투입해 만들고 있는 국가과제다. 그만큼 책임성이 있다. 잘 만들어 놓고 국가균형발전의 마중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지지 호소 한 말씀.

"초심잃지 말라고 하는데, 세종시도 노무현 대통령의 초심과 가치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종시를 재도약 시키기 위해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지역 정치인 중에 지역 토박이는 나 밖에 없다. 세종시 탄생을 처음부터 봐온 나는 문제의식의 깊이가 다르다.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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