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의 진위 밝혀 유권자 심판 받아보자”

조한기 서산·태안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가 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디트뉴스24=최종암 기자.
조한기 서산·태안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가 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디트뉴스24=최종암 기자.

[서산=최종암 기자]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성일종 국회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과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발언의 진위를 만천하에 밝혀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보자는 의미다.

앞서 3일 성 의원은 서산장학재단 장학금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의 인재로 거론하며 일본을 개발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점을 사례로 학생들에게 격려사를 한바 있다.

조 예비후보는 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침략과 일제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이다. 안중근 의사께서 그 죄를 물어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했다”고 했다.

조 후보는 성일종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대변했다”며, 성일종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란 말이냐고 물었다.

성일종 의원의 역사의식에 대한 진위도 가려보자고 했다.

조한기 후보는 “성일종 의원은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글(이토 히로부미는 관청 재정부장의 조력으로 성장한 일본의 인재)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같은 발언을 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했다.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잘못된 발언은 공식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유권자에게 펼쳐보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고 했다.

서산·태안 B지구 항공산업은 따져볼 일

한편, 조한기 후보는 성일종 후보의 공약 중 서산·태안 B지구 첨단모빌리티 신산업 육성과 미래항공생산 및 연구단지 건설과 관련해 “이 사업은 2021년 당시 맹정호 서산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현대차그룹 등과 MOU를 맺은 것으로 안다. 따라서 행정기관이 나서 해야 하고 조력자인 국회의원이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첨단무인기 활주로라면 일급비밀 무기체계개발로 민간(현대차 그룹 등)에게 개방해도 될지는 따져볼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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