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조례안 강제성 없어..오는 14일 의결 예고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국립한글박물관 갈무리.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국립한글박물관 갈무리.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박영국(60세)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이 결정됐다. 다만, 시 출범 사상 첫 인사청문회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진행된 대표이사 공모에서 16명이 접수했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박영국 후보자가 추천됐다. 현재 재단 이사회의 임명 동의안 심의·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의결은 14일 예정.

박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행정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을 거쳤다. 

또 국립한글박물관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35년 가까이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았다. 하지만 새 대표이사 후보자를 두고 거론됐던 인사청문회는 열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세종시의회가 지난해 제정한 인사청문회 조례 첫 대상자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다만, 해당 조례는 강제 조항을 띠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문화예술과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박영국 후보자는 임원추천위원회의 만장 일치로 결정됐고, 공정하게 뽑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률 대표는 오는 19일에 임기가 끝나며, 박 후보자는 공백 없이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전영민(58세)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 6일 취임했다. 전 본부장은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부장,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국내관광전략팀장, 기획조정실장, 상임이사 겸 경영혁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 관계자는 “새롭게 취임하는 대표이사와 경영기획본부장은 오랜 기간 문화예술·관광 전문기관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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