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회특위 참석, 경영 계획 밝혀
도덕성 검증 비공개 진행..오후 늦게 끝날 듯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30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운, 특위)에 참석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김다소미 기자.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30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운, 특위)에 참석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병근 충남개발공사(공사) 사장 후보자는 30일 “충남도정 방향에 발맞춰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도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정책 집행 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SG경영'이란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 성패를 가를 핵심 아젠다로 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운, 특위) 모두발언을 통해 “충남도 핵심 공기업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가진 사장 후보자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총 4가지 경영 계획을 밝히며 도와 공사가 주력하고 있는 ‘리브투게더’ 사업 완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철학을 담은 전략을 수립하겠다. 도정 목표와 방향을 공유해 연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ESG경영을 통한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도정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 창출에만 몰두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기업 참여를 요구받는 시장 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사회공헌 활동 아이템을 발굴해 지역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지역 건설사 육성과 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일정 부분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업성 높은 아이템을 추가 발굴하겠다. 소멸 위기를 겪는 기순 주거 환경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민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리브투게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5000호 공급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경영 여건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과가 있는곳에 보상이 있다는 명확한 인사기준을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겨 중대재해 제로 실현을 목표로, 사전 점검 등 안전하게 일하는 기업 문화를 장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모두발언 이후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오후 늦게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롯데건설 전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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